이대성의 볼을 가로채는 할로웨이? 황당했던 해프닝

대구/이재범 2022. 11.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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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 리바운드를 잡자 머피 할로웨이가 스틸(?)을 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둘이 이상한 짓을 했다. 할로웨이는 험블이 되는 줄 알고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이대성이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올 때 삼성 선수(장민국)가 옆에 있었다. 그 선수가 볼을 치는 모습이 보여서 자신(할로웨이)이 빨리 잡으려고 뺏으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만약 그게 아니면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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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이대성이 리바운드를 잡자 머피 할로웨이가 스틸(?)을 했다. 이것이 결국 실책으로 이어졌다. 앞서고 있었고, 결국 이겼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75로 대파하며 홈 5연패 사슬을 끊었다. 31점 차는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그만큼 가스공사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대성(2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신승민(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현우(17점 3점슛 5개), 머피 할로웨이(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이 승리 원동력이다.

더구나 3점슛 성공률 부진에 시달리던 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성공률 68.4%(13/19)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 61.5%(24/39)보다 더 높았다. 3점슛 정확도가 굉장히 떨어졌던 전현우는 5개를 성공했다.

답답함을 확실하게 씻고 대구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다만, 옥의 티가 하나 있었다. 2쿼터 중반이었다. 이매뉴얼 테리가 점퍼를 시도했다. 볼은 림을 맞고 튀어 올랐다. 신승민이 장민국을 막고 있었고, 홀로 있던 이대성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잡고 착지했다.

이 때 페인트존으로 들어왔던 할로웨이가 이대성의 볼을 가로챘다. 신승민과 이대성, 할로웨이의 사이에 장민국의 손이 끼어 있었지만, 이대성이 볼을 확실하게 잡고 있을 때였다.

할로웨이가 이대성의 볼을 가로챈 뒤 드리블을 칠 때 장민국이 이 때 볼을 쳐냈다. 공격권이 삼성으로 넘어갔다.

뒤이어진 공격에서 신승민이 테리의 돌파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신승민의 2번째 파울이었다. 30여초 뒤 신승민은 파울 하나를 더 범해 3반칙으로 정효근과 교체되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대성의 득점을 줄이기 힘들다면 다른 선수들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오늘(25일) 가스공사를 준비하는 핵심이다”고 했다. 이대성도 터지고, 다른 선수들도 신나게 득점한 경기였다. 그 중에 한 명이 신승민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처음부터 우리의 기선을 완전히 뺏는 좋은 활약을 했다. 신승민을 제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할로웨이는 이대성의 볼을 빼앗아 나가는 과정에서 실책을 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듯 아쉬워했다.

대승으로 끝나서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 장면이었지만, 이 플레이 하나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둘이 이상한 짓을 했다. 할로웨이는 험블이 되는 줄 알고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이대성이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올 때 삼성 선수(장민국)가 옆에 있었다. 그 선수가 볼을 치는 모습이 보여서 자신(할로웨이)이 빨리 잡으려고 뺏으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만약 그게 아니면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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