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학교 2곳서 연쇄 총격 3명 사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이스피리투 산투 주에 위치한 아라크루즈 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은 프리무 비티 주립학교와 프라이아 지 코케이라우 사립학교 두 곳에서 발생했고, 두 학교는 서로 근처에 있습니다.

용의자는 먼저 초·중학생들이 다니는 프리무 주립학교에 난입하자마자 여러 발의 총을 쐈고, 4명이 총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교무실로 이동한 용의자는 9발의 총격을 가해 교사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곧바로 차를 타고 프라이아 지 코케이라우 사립학교로 이동한 용의자는 다시 총격을 시작해 학생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 중 9명은 교사입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4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고 헤나투 카자그랑지 이스피리투 산투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16세로 범행이 벌어진 공립학교에 다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건 현장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반자동 권총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족을 위로했고, 카자그랑지 주지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