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상천외 ‘막말’의 역사…대남 적개심 고취에 총력

김유진 기자 2022. 11.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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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 바보'로 조롱하고 '서울 과녁'을 언급하는 등 대남 막말을 쏟아내 한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았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도 넘은 막말을 퍼부은 사례는 수 없이 많은데, 그 표현이 워낙 기상천외하다 보니 무력도발보다 더 크게 주목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막말을 쏟아낸 사례는 지난 정부 당시에도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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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8월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개최한 전국비상방역총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미국산 앵무새’·‘특등 머저리’ 등 노골적 조롱

트럼프·아베 등 주요 국가 지도자도 피해가지 못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 바보’로 조롱하고 ‘서울 과녁’을 언급하는 등 대남 막말을 쏟아내 한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았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도 넘은 막말을 퍼부은 사례는 수 없이 많은데, 그 표현이 워낙 기상천외하다 보니 무력도발보다 더 크게 주목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26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담화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를 지목해 ‘천치바보들’ ‘멍텅구리들’ ‘뻔뻔스럽고 우매한 것들’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미국과 함께 대북 독자제재 준비에 나선 우리 정부를 향해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먹으며 돌아치는 들개’로 묘사했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막말을 쏟아낸 사례는 지난 정부 당시에도 상당히 많았다. 2019년 8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조롱했다. 2020년 6월에는 문 전 대통령의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 축사를 문제 삼아 “속이 메슥거린다” “뻔뻔하고 추악하다” “철면피” 등의 표현을 늘어놨다. 김 부부장은 2021년 1월 한국 정부와 합동참모본부를 “희떠운(말이나 행동이 분에 넘치며 버릇이 없다) 소리” “특등 머저리들” 등의 표현으로도 비난했다. 같은 해 3월 문 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자 문 전 대통령을 ‘미국산 앵무새’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다.

북한은 미국 등 국제사회 지도자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몽둥이로 사정없이 때려잡아야 할 미치광이”라 했고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선 “평화를 위협하는 사무라이 후예”라고 평가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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