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원인 DMZ 근무수당 주지않고 전역시킨 軍…"죄송, 앞으로는"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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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내 GOP에서 파견 근무했던 육군 모부대 출신 병사가 당연히 받아야할 특수근무지 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한채 전역했다며 하소연했다.

현재 특수근무지인 DMZ에서 근무할 경우 일종의 위험수당인 특수지근무수당이, 단기 파견병사들에겐 일일 1000원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A씨의 요청에 대해 해당 부대는 "GP 파견 장병들에게 특수지근무수당이 적시에 지급되지 않음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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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감시초소(GP)와 맞은 편 산등성이에 있는 북한군 초소.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비무장지대 내 GOP에서 파견 근무했던 육군 모부대 출신 병사가 당연히 받아야할 특수근무지 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한채 전역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군당국은 업무상 과오를 인정하고 올 연말까지 미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특수근무지인 DMZ에서 근무할 경우 일종의 위험수당인 특수지근무수당이, 단기 파견병사들에겐 일일 1000원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2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얼마 전까지 서부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OO사단에서 근무하다 전역했다는 A씨는 남아 있는 후임들을 생각해서라도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특수근무지 수당 미지급 사태를 고발했다.

A씨는 "저희 부대는 2021~2022년 사이에 GP 최적화라는 작전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돼 GOP에 운전병과 정비병을 파견을 보내 작전을 수행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보상으로 휴가는 잘 챙겨주었지만 비무장지대를 들어가게 되면 특수지 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격오지에 파견 간 용사들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전역한 저를 포함해 먼저 파견된 인원도 현재 후임들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전역해서 아직도 부대가 작전 중 인지 잘 모르겠습지만 남아있는 후임 전우들이 못 받을 걸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살펴봐 줄 것을 청했다.

특수근무지역은 섬, 산악지대 등 격오지를 말하면 접근의 편이성, 위험도 등을 감안해 갑, 을지역으로 구분한다.

갑지역은 DMZ, 울릉도와 독도 및 그 해상, 서해 5개도서와 접적해역이다. 을지역은 DMZ와 접한 초소, 해안초소,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다.

이들 지역 근무자들에겐 직급에 따라 특수지 근무수당이 지급된다.

A씨의 요청에 대해 해당 부대는 "GP 파견 장병들에게 특수지근무수당이 적시에 지급되지 않음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대는 올해 12월 한 미지급된 수당을 신속히 지급도록 조치하겠으며 동일한 과오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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