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녁' '천치바보' 김여정 막말 비난

박철현 2022. 11. 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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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리나라와 미국은 대북 독자제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막말 비난으로 핵위협을 노골화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천치바보 서울 과녁 같은 표현까지 등장했는데요.

박철현 기자, 최근 북한 동향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18일 ICBM을 쏘고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요.

◀ 리포트 ▶

정상각도 발사시 최대 사거리는 1만 5천km 이상으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중앙TV/11월 19일] "그 어떤 핵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 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속되는 도발에 유엔에서는 올해 10번째 북한 미사일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렸고,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독자적인 추가 대북제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미국,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함께 독자제재 조치의 효과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 반응이 상당히 강경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2일,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한미의 군사연습과 무력 증강은 외면하고 북한만 거론한 건 이중기준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를 시비하면 누구든 용납하지 않을 거라며,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뒤인 그제는 한미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더 높은 수위의 담화를 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남한 정부를 향해 천치바보, 멍텅구리, 미국의 졸개 등의 표현을 동원해 비난하고 자꾸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시기를 언급하며 그때는 적어도 서울이 과녁은 아니었다고 전했는데요.

지금은 서울을 직접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서울 과녁 언급은 과거 서울 불바다 위협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 기자 ▶

1994년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 단장이 언급했던 서울 불바다 위협과도 일맥상통하는데요.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때마다 북한이 꺼내들던 협박 카드와 유사한 언급으로 대남 위협을 노골화한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남남갈등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력시위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우리 정부는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다, 한반도 긴장 조성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려는 태도라며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조중훈/통일부 대변인]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우리 국민 누구도 북한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 나빠질 거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30712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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