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피해자" 접근…성착취물 1,200개 만든 '엘'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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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들어 퍼뜨린 이른바 '제 2 N번방사건'의 주범 '엘'이 호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이제까지 확인된 성착취물은 수천 건에 미성년 피해자가 9명인데 경찰은 엘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렸던 '제 2 N번방' 사건의 유력용의자 '엘'입니다.
경찰은 호주 경찰에 구금된 엘의 송환을 추진하고 수사를 통해 여죄를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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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들어 퍼뜨린 이른바 '제 2 N번방사건'의 주범 '엘'이 호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이제까지 확인된 성착취물은 수천 건에 미성년 피해자가 9명인데 경찰은 엘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건물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2020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렸던 '제 2 N번방' 사건의 유력용의자 '엘'입니다.
경찰은 호주 경찰과 공조해 시드니 근교에서 엘을 붙잡았습니다.
20대 중반의 남성인 엘은 청소년 시절 호주로 이민을 갔는데 영주권을 취득하지는 않아 한국 국적자입니다.
체포 당시 엘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2대 중 1대에서 성착취물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확인된 영상과 사진만 1200여 개.
미성년 피해자만 9명에 달하는데,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엘은 텔레그램 대화명을 바꾸고, 대화방도 여러 개 운영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또 'N번방 사건'을 파헤친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준/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엘은) 본인이 다른 피해자를 가장하기도 하고, 실제로 협박을 하기도 하고, 내가 그 피해자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협박한 15명과 성착취물을 판매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10명을 검거했는데, 이 중 6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호주 경찰에 구금된 엘의 송환을 추진하고 수사를 통해 여죄를 밝힐 방침입니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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