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두번째 손님은 국민의힘 지도부…만찬 회동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2. 11.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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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주호영 등 지도부 집결
김건희 여사도 함께 손님맞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두 번째 손님은 국민의힘 지도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를 관저의 첫 손님으로 맞이한 후, 25일 여당 지도부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손님을 맞이했고,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 참모진이 대기했으며, 손님으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장동혁·김미애 원내대변인,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비대위원 등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 만찬은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행됐다. 다만 김 여사는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공관을 소개시켜줬을 뿐, 식사는 같이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 후 약 3개월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난 뒤 이들과 만찬을 계획했지만, 여러 현안이 맞물리는 바람에 이를 연기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들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성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순방 계기에 한미, 한일, 한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귀국 후에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가지며 경제외교 성과를 보였고 스페인·네덜란드·케냐와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외교에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눴으며, 열심히 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자, 우리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들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윤 대통령이 했다”면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후 당 지도부와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만남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 때 연찬회에서였다. 이후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용산 대통령실서 만났을 때 정 비대위원장 등도 참석했으나 ‘지도부’라는 이름으로의 공식 만남은 정진석 체제 이후 처음이다.

식사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져 3시간 넘게 소요됐다. 관저를 처음 지도부에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고, 식사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뤄지면서 생각보다 오래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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