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신인 뮤지션 등용문 '헬로루키', 올해 우승자는 '지소쿠리클럽'

한순천 기자 2022. 11.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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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등 한국 음악계를 선도하는 뮤지션들을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신인 뮤지션 등용문 '헬로루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화노는 "하던 만큼 무대에서 하지 못했는데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팬들과 함께 한 뮤지션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결선 무대는 다음 달 24일 스페이스 공감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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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열린 '2022 헬로루키' 결선 24일 열려
대상 '지소쿠리클럽' 우수상 '다정' 심사위원특별상 '화노'
'202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 서프 록 밴드 지소쿠리클럽. 사진 제공=EBS
[서울경제]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등 한국 음악계를 선도하는 뮤지션들을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신인 뮤지션 등용문 ‘헬로루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2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6팀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3000여명의 팬이 공연장을 꽉 채워 지난 3년간 쌓인 신선한 음악에 대한 갈증을 실감케 했다.

'202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 서프 록 밴드 지소쿠리클럽. 사진 제공=EBS

이날 대상 수상자는 서프 록 밴드 ‘지소쿠리클럽’이었다. 이들은 산·바다와 같은 자연이 떠오르는 청량한 곡들을 선보였다. ‘어 플럼버’와 ‘테이크 온’ 무대에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유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리듬 타게 했다. 대상을 수상한 지소쿠리클럽은 “실수를 너무 많이 해 4등을 할 줄 알아 수상소감을 준비 못 했다”며 “우리보다 뛰어난 뮤지션들이 많은데 운이 좋았고, 에너지를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꾸준히 성장해 더 큰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 올해의 헬로루키' 우수상 수상자 싱어송라이터 다정. 사진 제공=EBS

우수상은 싱어송라이터 ‘다정’에게 돌아갔다. 다정은 “일기처럼 진심을 담은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 작업을 돕는 프로듀서와 단 둘이 무대에 올랐지만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꽉 채웠다. ‘프레이 포 유’와 ‘저스트 포 어 데이’ 등 2집에 들어갈 미발표 신곡 3곡을 선보인 다정은 곡마다 확연히 다른 매력을 선보였고, 뛰어난 음색과 성량을 자랑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나 렌카,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떠오르는 음악을 보여줬다. 이날 심사위원이었던 이상순은 “다정의 무대를 한번 더 보고 싶다”며 “이런 끼를 가진 분이 있는지 몰랐고, 더 좁고 어두운 공연장에서 봤으면 더 와닿았을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2022 올해의 헬로루키'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 밴드 '화노'. 사진 제공=EBS

심사위원 특별상은 강렬한 하드 록을 선보인 밴드 ‘화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축제 같은 무대를 보여 줬다”고 평했다. 화노는 “하던 만큼 무대에서 하지 못했는데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팬들과 함께 한 뮤지션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 못 드는 고뇌와 걱정을 담은 이들의 대표곡 ‘야행’ 무대에서는 화려한 기타 리프와 솔로, 샤우팅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2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 서프 록 밴드 지소쿠리클럽. 사진 제공=EBS

이 외에도 아날로그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선보이는 ‘튜즈데이 비치클럽’이 ‘랍스터 킹’ 등의 몽환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모스크바 서핑클럽’은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블루지한 음악을 들려 줬고,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 곡 ‘마가린’을 결선 무대에 과감히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청춘과 낭만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입춘’ ‘거울’을 노래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202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 서프 록 밴드 지소쿠리클럽. 사진 제공=EBS

올해 헬로루키에는 총 580팀이 지원했다. 심사위원장 함춘호는 “헬로루키 심사는 항상 어렵다”며 “각자의 색이 확실해 같은 환경에서 평가가 어렵고, 후배 뮤지션들이 더 많은 무대를 해 보며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총평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 2023년 ‘스페이스 공감’의 첫 무대 출연권이 주어진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과 상패가,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올해 시상식에는 2016년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인 밴드 실리카겔과 넉살x까데호, 밴드 소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올해 결선 무대는 다음 달 24일 스페이스 공감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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