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정, 팀을 연패에서 구하다

박종호 2022. 11.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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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활약으로 KB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청주 KB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경기에서 62-54로 승리했다.

김민정(180cm, F)은 이번 시즌 평균 14.5점 5.5리바운드 2어시스트 1.3스틸로 평균 최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정의 활약과 반대로 KB는 박지수(193cm, C)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1승 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 분위기를 꺾자는 각오가 있다. 승부욕도 생기고 마음의 부담도 없어지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선수들이 뭘 해야 하는지 인지하면 이기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의지를 전했다.

그리고 실제로 김민정을 포함한 KB 선수들은 이를 끊고자 하는 의지를 선보였다. 그리고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가장 큰 주역은 19점 3리바운드 3스틸을 올린 김민정이었다.

KB는 1쿼터 20점을 기록했다. 그중 11점을 김민정이 책임졌다. 경기 시작 2분 1초 만에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거기에 풀업 점퍼를 추가하며 4점을 올렸다. 이후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왔고 KB는 13-6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김민정은 쿼터 막판 나온 7점을 모두 본인이 책임젔다. 3점슛, 자유투 득점, 커트인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2쿼터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김민정은 쿼터 종료 1분 16초까지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거기에 팀 공격도 막히며 26-2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김민정은 세컨드 찬스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허예은의 득점까지 추가한 KB는 30-25로 전반전을 마쳤다.

KB는 3쿼터 초반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0cm, G)를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강이슬(180cm, F)의 연속 공격자 파울과 허예은(165cm, G)의 실책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지수(174cm, G)가 3점슛으로 40-37을 만들었다. 거기에 김민정이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는 허예은의 연속 5점이 나왔다. 쿼터 종료 32초 전에는 김민정의 커트인 득점이 나왔다. 점수는 다시 47-39로 벌어졌다.

이후 KB는 4쿼터 추격을 허용했다. 안혜지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안혜지의 2대2 공격에 연속 실점했다. 거기에 안혜지에게 돌파 득점까지 허용하며 58-54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민정이 경기 종료 51초 전 시간에 쫓긴 슛을 성공했다. 결승 득점이었다. 이후 KB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허예은과 김민정 모두 김민정의 득점을 결승 득점으로 뽑았다.

허예은은 “사실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 그리고 4쿼터에도 승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58-54 상황에서 (김)민정이 언니가 내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사실 원래 4초 남아 내가 던지려고 했는데 민정이 언니가 자리를 잡았고 패스했다. 그리고 그게 들어갔다. 그게 결승 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정도 “경기 끝까지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 우리가 연속 수비에 성공했지만, 불안했다. 하지만 내 득점이 성공하고 승리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승부처를 회상했다.

또한, 김민정은 “사실 사람들은 내가 (박)지수의 파생 효과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평가를 깨고 싶다. 지수가 없어도 내가 좋은 선수란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그러려고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본인의 각오를 전했다.

KB에는 강이슬이라는 국가대표 슈터와 허예은이라는 국가대표 가드가 있다. 그럼에도 김민정은 상대 감독들의 견제 받는 선수가 됐다. 이제는 KB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팀의 연패에서 끊는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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