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與 지도부 ‘관저 만찬’ 테이블에 오른 월드컵…김건희 여사가 직접 관저 곳곳 소개

김현주 2022. 11.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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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테이블에는 무거운 정치 이슈 대신 전세계인의 관심사인 월드컵이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안한 분위기였던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격려했고, 대통령실과 여당 간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저에 도착했을 때는 윤 대통령이 아직 용산 대통령실에서 귀가하기 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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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국정조사·예산 등 무거운 주제는 뒤로. 반주로는 맥주 한잔 정도며 별도 건배사 없어"
연합뉴스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테이블에는 무거운 정치 이슈 대신 전세계인의 관심사인 월드컵이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안한 분위기였던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격려했고, 대통령실과 여당 간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저에 도착했을 때는 윤 대통령이 아직 용산 대통령실에서 귀가하기 전이었다고 한다.

안주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맞이했고, 이곳저곳을 소개하며 새로 단장한 관저의 모습을 선보였다.

만찬은 윤 대통령이 도착한 오후 6시 50분께 시작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들도 함께해 총 14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했다. 김 여사는 만찬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만찬 메뉴는 퓨전 한식 코스로, 반주로 맥주 한잔 정도를 곁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건배사도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번 자리가 지난 9월 출범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상견례인 만큼, 대화 주제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비롯한 무거운 정치적 현안 대신 월드컵 등 가벼운 소재들이 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찍 초대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초대가 늦어져 미안하다"며 "오늘은 편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한국과 우르과이 월드컵 축구 경기를 언급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되게 잘 싸웠다'고 말씀했다"며 "과거 2002년 부산에서 근무할 때 축구장에 응원을 하셨던 일화도 소개해주셨다"라고도 했다.

예산안 처리나 전당대회, 국정조사,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집권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앞으로도 의기투합하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어깨를 두들기고 포옹까지 하며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국민의힘 인사는 "오래된 좋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떠는 분위기였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인사는 "서로 덕담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만찬은 오후 10시 10분께 마쳤다. 윤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직접 관저 밖으로 나와 귀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배웅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만찬 종료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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