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태지·J책가방"..'재벌집' 응답하라 송중기![한해선의 X-선]

한해선 기자 2022. 11. 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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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에는 무조건 통하는 흥행 코드가 있다.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하 '재벌집')이 방영 첫 주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고 무서운 인기로 질주하고 있다.

'재벌집'이 첫 주부터 지상파를 꺾고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건, 먼저 시청자들이 '송중기' 자체에 거는 기대와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벌집'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향수 자극'이 있어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에게 한층 친숙하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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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라쿠텐 비키

#송중기 #그 시절 ㄱ나니? #역사 비판 #신현빈과 로맨스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무조건 통하는 흥행 코드가 있다.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하 '재벌집')이 방영 첫 주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고 무서운 인기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가 6.1%, 8.8%, 10.8%로 치솟은 것.(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재벌집'은 TV 화제성 전체 1위, 드라마 부문 1위, 배우 송중기의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도 싹쓸이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또 '재벌집'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영어 제목 'Reborn Rich'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5일 만인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5대륙의 50여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캡처

'재벌집'이 첫 주부터 지상파를 꺾고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건, 먼저 시청자들이 '송중기' 자체에 거는 기대와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전작 '빈센조'에서 마피아 출신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란 독특한 인물을 구현해 속 시원한 다크히어로로 카타르시스를 선사, 요즘 채널에서 나오기 힘든 14.6%의 최고 시청률을 거뒀다. 송중기는 또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글로벌 팬을 보유한 바, 국내외 시청자를 한꺼번에 끌어모으기에 최적인 배우가 됐다.

이렇게 확보한 시청자를 꾸준히 붙잡고 가려면 작품 자체에도 힘이 있어야 한다. '재벌집'은 현대사를 진도준(송중기 분)의 1인칭 시점으로 예리하게 훑고 되짚는다. 여기에 순양가의 '개'였던 흙수저 윤현우(송중기 분)가 순양그룹의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나 금수저로 인생 역전하는 판타지 회귀물이 대리 쾌감을 준다.

진도준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미래를 이용해 1987년 대선의 결과를 꿰뚫고, 비행기 사고에서 진양철(이성민 분)의 목숨을 구하며 신임을 얻고 순양가를 잠식해갔다. 그는 미리 분당 신도시에 투자해 240억 원의 거액을 벌기도 하면서 환상적인 인생 2회차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얼마나 모두가 꿈꾸던 달콤한 삶인가!

그러면서 '재벌집'은 노태우 정부, 김영삼 정부 속 국운의 흥망성쇠를 장대한 스케일로 그리며 '국뽕'과 탄식을 자아낸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처럼 개인의 삶에서 국가란 격랑이 일고, '더 킹'처럼 전직 대통령을 풍자하기도 한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캡처

'재벌집'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향수 자극'이 있어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에게 한층 친숙하게 접근한다. '노태우, DJ, YS'의 직접적인 언급,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KAL기 폭파사건, 슈퍼 컴퓨터 '딥 블루'가 체스 대결에서 인간을 처음으로 이긴 사건 등이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다. 송중기는 J 브랜드 책가방을 메고, 미국 K 브랜드 도넛을 마주친다. 가수 패티 김, 소방차가 TV에 나오고 서태지가 은퇴 선언을 하고 영화 '나 홀로 집에'와 '타이타닉'이 흥행하던 시절도 추억 돋게 만든다.

크고 작은 전개 속에 송중기와 신현빈의 풋풋한 대학생 시절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 전생에 윤현우 시절 만났던 딱딱한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이 90년대엔 서태지 은퇴 소식에 눈물을 흘린 순수한 학생이었다니. 반전의 귀여움에 매력을 느낀 진도준이 서민영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간질간질한 떨림을 준다.

군사정권 이후에 도래한 문민정부, 고속 성장, 경제 호황, 대중문화 르네상스 등 호시절과 최후에 불어닥칠 IMF 위기 등 우리가 아는 90년대 현대사를 '재벌집'이 어떻게 정리할까. 지금으로선 흥미로운 역사책의 도입을 펼친 느낌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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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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