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야당 국민당 우세 속…타이베이 시장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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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통 선거의 풍향계라고 할 수 있는 대만 지방선거가 26일 치러진다.
대만 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6개 직할시(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타오위안·신베이· 가오슝)를 포함한 22개 현(縣)·시(市) 단체장과 의원 등 아홉 가지 공직자를 함께 선출해 '구합일(九合一)' 선거라고 부른다.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장 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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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 악화에도 친중 성향 야당 우세…차기 총통 선거 영향 주목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차기 총통 선거의 풍향계라고 할 수 있는 대만 지방선거가 26일 치러진다.
이날 선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만 전역에서 치러진다. 대만 언론을 따르면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만 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6개 직할시(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타오위안·신베이· 가오슝)를 포함한 22개 현(縣)·시(市) 단체장과 의원 등 아홉 가지 공직자를 함께 선출해 '구합일(九合一)' 선거라고 부른다.
현재 선거 판세는 야당인 국민당이 2018년에 이어 2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대만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국민당은 전체 22개 지역 단체장 중 13곳 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는 내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일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만 지방선거는 지역적 이슈가 부각돼 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8월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 굵직한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안보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안보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도 친중 성향으로 불리는 국민당이 힘을 받는 것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집권당의 코로나19 대처 미흡 책임론과 기존 지역 교통과 환경 등 문제 지적이 먹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진당은 열세 속 차이잉원 총통까지 나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지만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만 언론의 평가다.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장 선출이다. 민진당에서는 천스중 전 위생복리부장(장관)이, 국민당에서는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자이자 2대 총통인 장징궈의 손자인 장완안 후보가 등장했다.
천 시장은 지난해 방역 성공에 힘입어 국민당의 텃밭인 타이베이 시장에 도전했지만 올해 다시 확진자가 늘면서 쉽지 않은 처지에 놓였다.
지난 11~14일 실시한 대만 ETtoday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후보는 37.9%의 지지를 얻어 29.4%를 얻은 천 후보를 앞서고 있다.
타이베이 시장은 2010년 국민당이 차지한 이후 2014년, 2018년 두 차례 모두 무소속 후보들이 차지, 대만의 양대 정당인 민진당과 국민당은 배제됐다. 타이베이에서 국민당이 다시 시장직을 가져온다면 정치적인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진당이 패배할 경우 차이 총통에 대한 책임론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이 경우 차이 총통 자신 뿐 아니라 뚜렷한 차기 총통 후보가 드러나지 않은 민진당에도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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