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1월까지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재공모

김도희 기자 2022. 1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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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하루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4만5000㎡ 이상 규모의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후보지 재공모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양시 하루 배출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약 314t이나 기존 일산동구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의 처리능력은 230t 정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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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14억 투입 체육시설, 복지관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
시 "주민참여로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시설로"

아산환경과학공원.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가 하루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4만5000㎡ 이상 규모의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후보지 재공모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양시 하루 배출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약 314t이나 기존 일산동구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의 처리능력은 230t 정도에 그친다.

향후 창릉신도시 등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면 폐기물 처리용량 확대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건립부지를 1차 공모했으나 서류요건이 미비해 정식 접수되지 못하면서 내년 1월 25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공모 신청이 접수되면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입지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특히 건립비용의 20%에 해당하는 약 514억원을 체육시설, 복지관, 육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주민 편익시설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20% 범위에서 지역지원기금도 조성해 마을발전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국내·외의 소각장에 공원, 체육시설, 전망대 등을 건립해 지역 랜드마크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 편의시설로서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건립된 '아마게르 바케' 열병합발전소(소각장)에는 스키장과 85m 높이의 암벽등반장, 등산로, 전망대 등이 있어 매년 53만명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꼽힌다.

고양환경에너지시설. (사진=고양시 제공)

충남 아산시는 하루 2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생활자원처리장을 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생활자원처리장, 전망대까지 갖춘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무엇보다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준비과정에서 안전성에 대한 신뢰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안전성이 입증된 최신기술을 적용하고 배출가스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과정에서도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한다.

주민지원협의체가 구성되면 지역주민 편의시설, 주민지원사업, 환경영향조사에 대해 협의하고 주민감시요원도 운영한다.

배기가스 배출상황은 자동화측정시스템(TMS)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연구기관의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관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과정, 결과를 주민들에게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엄격한 안전기준과 첨단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믿을 수 있고 안전한 폐기물처리시설을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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