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여러분, 얼굴 보고 함께 놀아요"

문원빈 기자 2022. 11.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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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열기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로 이어가는 게임 업계

"신작들 물러갔니? 라이브 게임 출동한다"

게임 업계는 지스타 2022 열기를 식힐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지스타는 신작들의 무대였다. 콘솔, PC, 모바일 모두 섭렵한 역대급 라인업에 유저들이 환호했다. 한국 게임 산업 평가도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지스타 신작 열기가 한창일 때 라이브 게임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스타 폐막과 함께 신작들이 물러나자 라이브 게임들이 전면에 나섰다. 야심차게 준비한 내년 계획표를 손에 들고.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등 인기 게임들이 "주말에 다른 약속 잡지마"라고 외치듯 발 빠르게 쇼케이스를 발표했다.

쇼케이스는 게이머들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향후 업데이트 방향과 구체적 내용이 공개된다. 실시간 Q&A로 그동안 쌓였던 불만과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쇼케이스 기념 보상은 핵심이다.

오프라인 행사 전환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게임 업계는 각종 행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방식은 실내에서 편하게 소식을 접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방식으로 느껴지는 재미와는 천양지차다. 행사 속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없다. 행사를 계기로 게임 속 유저들과 직접 만나는 재미도 만끽하지 못한다. 코로나 영향력은 2년이나 지속됐다. 게임사도 아쉬움을 표했다. 올 겨울 그 아쉬움을 해소한다.

25일 기준 공개된 쇼케이스는 던전앤파이터, 검은사막 모바일, 로스트아크, 엘소드다. 매년 쇼케이스를 선보이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인기 게임들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11월 26일)

26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타이틀명은 'NEW DAWN'이다.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예상보다 빠른 개최 일정에 기대감이 남다르다.

사실 유저들 사이에선 걱정이 자자하다. 최근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새로운 디렉터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던파 페스티벌이다.

2022 던파 페스티벌 스케줄은 1부 업데이트 발표, 2부 미션 혁명: 개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을 비롯해 115레벨 시즌 성장 방식 변화, 신규 클래스, 레이드 공개가 예상된다.

2부 이벤트는 미션 혁명: 개전, 아라드 주민센터를 선보인다. 미션 혁명: 개전은 던파 파트너스가 레드, 옐로, 그린팀으로 나뉘어 퀴즈를 풀고 바칼 레이드를 떠나는 이벤트다. 아라드 주민센터는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함께 알아보는 이벤트다. 이후 BGM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저들은 "우리 게임도 드디어 콘서트 하는거야"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 검은사막 모바일(12월 10일) 

펄어비스는 10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를 예고했다. 지난 7월 하이델 연회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펄어비스 신사옥에선 처음 열리는 행사다.

펄어비스는 올해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칼페온 연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다. 한국 시간 기준 오는 11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이 때 한국에서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펄어비스는 서울 대치동, 부산 해운대 소재 PC방으로 각각 120명을 초청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PC방 이용은 무료다.

김재희 펄어비스 검은사막 총괄 PD는 "오랜만에 하이델 연회로 오프라인 열기를 느꼈다. 그 열기를 해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칼페온 연회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연회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무척 긴장된다. 유저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또한 연회 외에 VOA 등 소소한 오프라인 행사로 자주 만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로스트아크(12월 18일) 

스마일게이트는 18일 로아온으로 유저들을 직접 마주한다. 루테란 신년 감사제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다. 총 200명을 초청해 오후 1시부터 만찬회를 즐기고 다양한 사전 이벤트로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로아온은 유저들과 소통하고 향후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다. 온라인 생중계 최대 동시 시청자 수가 3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시즌2 에피소드가 종료됐다. 로아온에서 시즌3 관련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여버서커, 볼다이크, MOD 등 지난 로아온에서 언급했던 신규 콘텐츠들도 상세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로아온을 드디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이번 로아온이 유저들과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잘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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