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김정은에 "지역 평화와 안정 위해 새롭게 공헌할 용의 있다"

서재준 기자 2022. 11.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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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지난 22일자로 도착한 답전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중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열고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을 축하한 데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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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축전에 답전 보내며 입장 밝혀…'대북 역할론' 일부 수용 여부에 주목
"북중관계 고도로 중시" 입장도 재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CCTV 캡쳐) 2019.6.21/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최근 한미가 중국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뒤 나온 언급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시 주석이 김 총비서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지난 22일자로 도착한 답전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중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열고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을 축하한 데 대한 것이다.

시 주석은 "지금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는 전례없는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라며 "새로운 형세 하에서 나는 총비서 동지와 함께 중조(북중)관계를 설계하고 인도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하게 발전시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 주고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겠다"라며 "나는 중조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 주석의 답전은 형식적으로는 과거 교환한 두 정상의 축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로 전달됐다.

다만 한국과 미국, 일본이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북한에 대한 '역할론'을 주문한 뒤 나온 시 주석의 이번 언급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라는 시 주석의 입장이 '대북 역할론'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22일 도착한 시 주석의 답전을 다소 늦게 공개한 것을 두고도 중국이 북한에 대해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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