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1점 -> 후반 2점’ 차갑게 식은 전성현, 친정팀 KGC에 설욕 실패

안양/조영두 2022. 11. 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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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이 또 한 번 친정팀 KGC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전성현이 딱 1경기 웃지 못한 적이 있었다.

캐롯이 전반 한 때 20점차까지 앞서며 전성현은 친정팀 그리고 문성곤에게 복수하는 듯 했다.

또 한 번 친정팀에 설욕하지 못한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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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전성현이 또 한 번 친정팀 KGC에 무릎을 꿇었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며 고양 캐롯에 새 둥지를 튼 전성현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14경기 평균 31분 32초 출전 17.1점 1.9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평균 3.1개를 터뜨렸고, 성공룔은 39.6%를 기록했다. 에이스 역할을 하며 캐롯의 돌풍에 앞장선 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성현이 딱 1경기 웃지 못한 적이 있었다. 지난 10월 16일 열렸던 친정팀 안양 KGC와의 맞대결. 당시 그는 KBL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에게 꽁꽁 묶여 3점슛을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7점에 그쳤다. 42경기 연속으로 이어져오던 멀티 3점슛 기록이 깨진 것도 KGC전이었다.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와 캐롯의 2라운드 맞대결. 절치부심한 전성현이 경기 초반부터 타올랐다. 팀 공격의 선봉에 선 그는 전반에만 무려 21점을 몰아쳤다.

장기인 3점슛은 3개를 터뜨렸고 중거리슛, 돌파, 속공 등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첫 번째 3점슛은 KBL 역대 최다 55경기 연속 기록을 세우는 3점슛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캐롯이 전반 한 때 20점차까지 앞서며 전성현은 친정팀 그리고 문성곤에게 복수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성현은 차갑게 식었다. 전반에 너무 힘을 뺀 탓인지 움직임이 확실히 둔해졌다. 문성곤의 수비가 살아나며 슛 찬스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후반 3점슛 4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에이스 전성현이 묶이자 캐롯의 득점은 정체됐다. 그리고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79-8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전성현은 35분 9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패배에도 돋보였다. 그러나 이중 21점을 전반에 올렸다. 후반에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단 2점에 그쳤다. 2점 또한 자유투로 기록한 것이었다.

또 한 번 친정팀에 설욕하지 못한 전성현. 그는 경기 종료 후 어두운 표정으로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전반과 후반 극명하게 달랐던 경기력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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