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와의 18년은 지옥이었다 [이주의 연예날씨]

서진주 기자 2022. 11. 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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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노예 계약'을 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이승기. /사진=장동규 기자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사건·사고가 넘쳐나는 연예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소속 연예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에게 폭언과 가스라이팅을 일삼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번 주에는 18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소속사로부터 하대받은 가수 이승기의 남모를 이야기가 밝혀졌다. 이승기의 억울함이 세상에 알려지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과 이승기를 향한 응원으로 가득 찼던 이 주의 연예날씨는 '천둥'이다.


이승기 18년 음원수익 0원?… '마이너스 가수' 망언까지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금을 1원도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이승기. /사진=뉴스1
가수 이승기가 18년 동안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금을 1원도 정산받지 못했다. 디스패치는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보낸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소속사의 수장인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에게 '마이너스 가수'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해 충격을 줬다. 이승기의 음원·콘서트로 '이익'은커녕 '적자'가 났다며 지속해서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이승기가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발언을 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질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 측은 지난 24일 "지난 15일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해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여러 차례 정산명세를 요구했으나 후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등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 제공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후크 대표, 거듭된 '논란'에 입 열었다… "사실무근, 책임 회피 안할 것"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과 소속 가수 이승기를 둘러싼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이승기가 18년 동안 음원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그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권 대표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에서 우리 회사와 저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모든 게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또다시 해명에 나섰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 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승기와 소속사 사이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며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열정 가수' 이승기, 그의 활동은 계속됐다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음에도 노래를 향한 열정을 보여 누리꾼이 감동했다. 사진은 이승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에 게재된 활동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
가수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승기의 과거 발언과 근황이 재조명됐다.

특히 이승기의 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가 주목받았다. 해당 채널에 올라온 약 50개의 영상 중 대부분은 이승기가 자신의 노래나 커버곡을 부른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난달 29일 게재된 영상은 1시간48분에 이르는 길이로 그동안 이승기가 선보인 노래들을 한 영상으로 묶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고 심리적 학대를 당했음에도 가수로서의 열정을 잃지 않았다"며 "이승기는 유튜브를 통해 홀로 노래했다"고 호평했다. 이후 이승기의 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 댓글창에는 누리꾼의 응원 메시지로 가득 찼다.

이승기는 최근 크랭크인에 성공한 영화 '대가족' 배역에 몰입하겠다는 취지로 삭발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음에도 맡은 작품에 집중하며 예정된 영화 촬영과 예능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의 열정에 누리꾼들은 "이승기 국민 톱가수인 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이승기의 빛나는 노력과 열정에 감동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 보여주면 좋겠다" 등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최고 가수에게 폭언하는 소속사는 자격이 없다" "소속사만 몰라본 이승기의 진가" "소속사를 누가 먹여 살렸는지 기억해라" 등 소속사를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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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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