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 아이폰 공장 노동자 2만 이탈, 애플 2%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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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2만 명 이상 이탈했다는 소식으로 애플의 주가가 2% 정도 하락했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노사분규로 정저우 폭스콘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떠났으며, 이에 따라 11월 말까지 공장 정상가동이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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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2만 명 이상 이탈했다는 소식으로 애플의 주가가 2% 정도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14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노사분규로 정저우 폭스콘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떠났으며, 이에 따라 11월 말까지 공장 정상가동이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유명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올해 더 이상 아이폰14가 출하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세계 아이폰 제조의 메카인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전세계 아이폰 70% 이상을 생산하고, 특히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4의 경우,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나 극심한 노사분규에 휘말려 개점휴업 상태”라며 “공장이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최근 폭스콘이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에게 위로비 조로 1400달러(약 190만원)를 지불하자 앞 다투어 이를 받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 것은 지난 23일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 수백 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동자들은 당초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에 걸린 직원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하는 등 폭스콘이 부당대우를 일삼고 있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후 폭스콘은 24일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달래기 위해 공장을 떠나고 싶은 직원의 경우, 1400달러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연말 성수기를 앞둔 애플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휴가로 반장만 열려 거래가 한산했음에도 2%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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