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치열한 중위권 싸움, 상위권을 노크할 팀은?

조형호 2022. 11.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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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시작됐다. 4위 LG와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의 격차는 2.5G 차에 불과하다. 과연 2라운드 중반으로 흘러가는 시점에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승기를 가져올 팀은 어디가 될까?

▶수원 KT vs 창원 LG
11월 26일(토) 오후 4시 @수원 KT 아레나 / SPOTV, SPOTV ON

-‘우승후보’ KT, 연승 행진 이어갈까
-시즌 첫 연승 도전 LG, ‘퐁당퐁당’ 기복을 줄여라
-치열한 중위권 싸움, 어느 팀이 웃을까?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체면을 구겼던 ‘우승후보’ KT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캐롯전 신승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질주 중인 KT는 단숨에 6위까지 치고 올랐다. 3연승 기간 양홍석이 16.3점 9.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기복을 보이던 이제이 아노시케도 21.6점 6.6리바운드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연승 행진의 KT에도 고민거리가 존재한다. 바로 1옵션 외국선수 랜드리 은노코의 뼈아픈 부진. 올 시즌 7.1점 6.8리바운드로 부진하고 있는 은노코는 지난 경기 단 1초도 출전하지 못했다. 과연 은노코가 절치부심해 팀의 상승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그 4위에 올라있는 LG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연승과 연패 모두 없는 팀이다. 한 경기를 이기면 다음 경기는 지고, 진 경기 뒤에는 다시 승리를 따낸다는 뜻이다. 연패가 없다는 것은 반갑지만 흐름이 중요한 농구에서 연승이 없다는 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난 22일(화) DB전에서 승리(81-77)를 거둔 LG는 올 시즌 공식대로라면 패배할 차례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LG가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징크스를 끊어내야 할 것이다.

양 팀의 수비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LG는 경기당 평균 76.5점만을 실점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고, KT가 77.3실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럼에도 양 팀이 리그 꼭대기에 위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격력 난조가 가장 크다. 한편,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LG가 이재도의 24점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85-66)를 따낸 바 있다. 과연 이번 맞대결에서 상대의 방패를 뚫고 승기를 가져올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해보자.

▶안양 KGC vs 서울 SK
11월 27일(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4연승 질주 KGC, 선두다운 단단함
-‘MVP 복귀’ SK,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개막전에서 웃은 KGC, 두 번째 맞대결의 향방은?

KGC가 1위다운 단단함을 과시하고 있다. 4연승을 질주 중인 KGC는 LG전을 제외하고 3경기 모두 박빙의 승부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DB전과 KCC전 모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뒤 2점 차 승리를 거뒀고, 직전 캐롯과의 맞대결에서는 한때 20점 차로 뒤지기도 했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변준형-아반도-문성곤-오세근-스펠맨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에 박지훈, 배병준, 양희종, 먼로 등이 백업으로 나서 적재적소에 쏠쏠한 활약을 더해주고 있다.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한 김상식 사단의 상승세가 최준용이 복귀한 SK를 상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SK는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안영준의 군 입대와 최준용의 부상 공백은 예상보다 더 뼈아팠고, SK의 부진은 심각했다. 그러나 9위에 머물러 있던 팀을 구해낼 히어로가 등장했다. 지난 24일(목)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신고한 최준용은 복귀전부터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준용의 활약에 연패 탈출에 성공한 ‘완전체’ SK가 달라진 경기력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 팀은 4-1, SK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정반대다. 2라운드 중반까지 KGC는 선두, SK는 8위에 위치해 있다. 개막전에서 당시 KGC는 주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가세하며 기분 좋은 시즌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SK는 13점 차 완패(75-88)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4연승 행진의 KGC도 안심할 수 없다. SK의 핵심 ‘MVP’ 최준용이 복귀했기 때문. 과연 KGC가 ‘완전체’ SK에도 선두의 위용을 과시할지, ‘디펜딩 챔피언’ SK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 11월 넷째 주 주말 일정

11월 26일(토)
서울 SK-원주 DB(잠실학생)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울산)
수원 KT-창원 LG(수원)

11월 27일(일)
안양 KGC-서울 SK(안양)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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