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35억 '현금 직거래'...초고가 아파트 사들이는 30대 '영리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지만 사업이나 투자에 성공한 젊은 자산가(영리치)들은 벌어들인 돈을 시세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100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 주인 알고보니...30대 영리치 수두룩━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135억원에 팔린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5층) 매입자는1990년생 A씨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같은 건물 4층 전용 268㎡가 117억원에 팔렸는데, 매수자는 1985년생 B씨였다. 그 역시 A씨처럼 직거래로 집을 샀고, 전액 현금을 치렀다.
2020년 6월 준공한 파르크한남은 유엔빌리지 한강변에 지하 6층~지상 6층 1개 동, 전용 239~270㎡ 16가구로 조성된 최고급 빌라다. 지난해 10월 BTS(방탄소년단) 제작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용 268㎡(2층)을 108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싸이, 태양 등 유명 연예인도 거주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88억원에 팔린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17㎡(42층) 매수자는 1983년생 C씨였다. 그는 전액 현금을 냈지만 중개거래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업이 확산하고 코인, 주식 등 자산 투자 및 유튜버 등 단기간에 큰 돈을 벌게 된 영리치들이 많아져 초고가 주택 수요층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창업에 성공했거나 저금리 시기에 가상화폐(코인), 주식 시장에서 단기간 큰 돈을 벌게 된 젊은층이 이익금 상당액을 부동산으로 재투자한 사례가 많다"며 "특히 대외 여건에 민감도가 낮은 용산, 강남 일대 초고가 주택을 안전 자산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매수자들은 주택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얼마되지 않아 다시 법인에 신탁재산으로 맡긴다. 예전에는 종합부동산세 등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절세 전략이었다. 하지만 세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신탁자산도 종부세 합산 대상에 포함돼 실효성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신탁을 선택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관리신탁 재산은 명의가 신탁사여서 압류와 가압류, 근저당 등 재산권 제한 조치가 불가능하다"며 "사업이나 투자는 미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적어도 그동안 이익으로 확보한 부동산 자산은 안정적으로 지키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된 것과 달리 초고가 아파트 분양 실적은 준수한 흐름을 이어간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한 '워너청담'은 최고 350억원대 분양가에도 모두 새주인을 찾았고, 역삼동에 공급한 100억원대 펜트하우스도 모두 계약을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달소 퇴출' 츄 "연말쯤 기사 나와도 당황 말길"…팬미팅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이혼 2번' 방은희 "최근 결혼하려던 연하남에 심하게 차여" 울컥 - 머니투데이
- '71세' 배연정 "16시간 대수술로 종양 제거…췌장 5㎝ 남아" - 머니투데이
- "잘 생긴 한국 9번 누구야?"…우루과이전 벼락스타 된 조규성 - 머니투데이
- 이승기, '정산 0원' 갈등 속 삭발 감행…♥이다인과 돌잔치 참석 - 머니투데이
- '이혼' 선우은숙 "피로감 안겨 죄송"…눈물로 '동치미' 하차 발표 - 머니투데이
- 120일선 가까스로 사수한 코스피…믿을 건 실적뿐? - 머니투데이
- "갤럭시S24 모델 김연아가 아이폰으로 셀카를?"…알고 보니 - 머니투데이
- "임대 아파트 당첨!" 들떴던 신혼부부 '청천벽력'…청약선 사라진 제약이 왜? - 머니투데이
- 의대 지역인재 2배 확대…17개교 수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 가능성도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