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판 주인” 송중기, 빚더미 순양家 IMF 위기로 내몰았다(재벌집)[어제TV]

서유나 2022. 11. 2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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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장기판의 주인으로서 본인은 달러 부자가 되는 반면 순양가(家)는 IMF 금융 위기로 밀어넣었다.

11월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4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한도제철 인수전을 이용해 복수의 서막이 될 거대한 판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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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중기가 장기판의 주인으로서 본인은 달러 부자가 되는 반면 순양가(家)는 IMF 금융 위기로 밀어넣었다.

11월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4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한도제철 인수전을 이용해 복수의 서막이 될 거대한 판을 짰다.

이날 한도제철 인수전은 갑자기 순양그룹의 라이벌이자 재계 서열 1위인 대영그룹이 참전하며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컨소시엄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대영그룹이 제시한 금액은 무려 6천억. 이번 인수건에 본인의 기업 승계 문제가 달린 진영기(윤제문 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만 진영기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5,800억에 불과했다.

비슷한 시각, 진동기(조한철 분)은 진도준에게 붙여놓은 수행기사를 통해 진도준이 파워셰어즈 대표 오세현(박혁권 분)과 연관돼 있는 것을 알아내곤 이를 진양철에게 보고했다. 이에 진양철은 확실한 사실 관계를 알고자 오세현이 묵는 호텔 스위트룸에 도청기가 달린 꽃바구니를 배달시켰고, 두 사람이 투자금을 7,000억까지 올릴지 말지를 놓고 다투는 것을 엿들었다.

진도준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다고 확신한 진양철은 오세현을 따로 불러들였다. 그러곤 "파워셰어즈에 돈을 댄 자본가가 도준이가 맞냐. 장기판의 주인이 도준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오세현은 "파워셰어즈 코리아는 진도준 군의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진도준 군이 파워셰어즈를 통해 투자한 곳은 한도제철이 아니"라면서 진도준이 인터넷 유통망이 지금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체할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책을 사고파는 작은 사이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도제철 인수건의 경우 진도준과 전혀 관련 없이 추진하는 일이라고 못박은 그는 "하긴 손자를 의심하시는 회장님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아버지 숙원 사업에 아들이 훼방을 놓고 맏형이 차린 밥상에 동생이 재를 뿌리는 게 재벌가 패밀리십 아니냐"고 말했다. 오세현은 해당 말의 의미를 묻는 진양철에게 "해외 투자자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한 사실. 컨소시엄을 조성해 대영그룹에 돈을 댄 사람은 순양가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사실 대영그룹과 손을 잡고 순양그룹의 한도제철 인수를 방해한 인물은 장자 승계에 불만을 품은 진동기였다. 이를 진양철과 함께 알게 된 진영기는 승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제2금융권, 사채 시장의 손을 빌려서라도 인수금액을 7,500억까지 높이고자 했고, 이때 진화영(김신록 분)이 남편의 정치권 진출을 밀어주는 것을 대가로 보유한 현금을 보탰다.

결국 한도제철은 순양그룹에 인수됐다. 이에 진양철은 진영기를 순양가의 '가장'으로 칭하며 인정해줬는데.

중요한 건, 이 판은 전부 진도준의 큰 그림이었다. 일부러 진동기의 승계 욕망을 이용해 진영기의 열등감을 자극한 진도준은 한도제철의 몸값을 계속 부풀려 순양그룹에게 7,500억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안겨줬다. 그와중에 진도준 본인은 인터넷 서점 일명 '아마좀닷컴'의 나스닥 상장을 통해 달러로 90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앞으로 진도준이 순양보다 더 크고 간절한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한 첫발이었다. 곧 여러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줄도산하는 IMF 금융 위기가 터졌다. 달러를 쥔 진도준은 본인의 꾀에 의해 어마어마한 빚더미를 떠안은 진양철을 향해 '이제 시작이다. 당신의 위기, 나의 기회'라며 날카롭게 눈을 빛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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