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교양의 힘’ 외
교양의 힘
“교양이나 지성은 반드시 유전자로 규정되지 않는다.”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저자가 교양의 의미와 그것을 쌓는 방법 등을 다룬 책. 학자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주로 다뤘다. 교양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기에 독서를 어떻게 하고,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창작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교양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한나 옮김, 유노책주, 1만5000원.
세상을 바꾼 10개의 토마토
오늘날 음식 곳곳에 들어 있는 토마토는 처음부터 환대받는 채소는 아니었다. 토마토가 유럽에 건너온 것은 1500년대 중반이지만, 오랜 시간 “역겹고 악취 나는” 채소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약 300년 뒤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미국의 IT 엔지니어인 저자가 토마토와 관련된 10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잊고 있던 세계사를 재구성했다. 윌리엄 알렉산더 지음, 이은정 옮김, 황소자리, 2만2000원.
비거니즘
“비거니즘이 식문화의 한 형태로서 지니는 고유함을 파악하려면, 역설적으로 비거니즘을 식습관 그 이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영국의 사회학자인 저자가 비거니즘(veganism·채식주의)과 관련된 사회 현상을 해부했다. 비거니즘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게 아니라, 현상을 다각도로 보여주려는 의도. 학계의 과거 논쟁을 되짚는 것부터 비거니즘 이후의 사상까지 다룬다. 에바 하이파 지로 지음, 장한라 옮김, 호밀밭, 2만2000원.
서울 어바니즘
건축학자인 저자가 서울의 정체성을 9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길·필지·블록, 조각보, 공공 공간, 자연 등 키워드를 통해 서구와는 다른 서울만의 도시 특성이 생겨난 배경에 대해 다룬다. 건물들이 질서 정연하지 않게 지어진 이유, 서울에 아파트 단지가 생긴 배경, 노래방·PC방·찜질방과 같은 시설들이 많이 생긴 이유 등에 대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이상헌 지음, 공간서가, 3만2000원.
고성과 나
강원도 고성군 여행에 도움이 될 책. 남북 접경 지대에 위치한 고성은 신라 시대 지어진 사찰인 건봉사, 해안 절벽인 천학정, 자연호수인 송지호 등 8경으로 유명하다. 소설가 김담, 향토사 연구자 김광섭 등 고성에서 태어났거나 살고 있는 일곱 명의 작가가 그곳의 경관을 소개한다. “감춰져 있고, 묻혀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은 고성을 알리고 싶은 소망을 책에 담았다. 김광섭 외 6명 지음, 고성문화재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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