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로 거듭나려는 불치병 걸린 로봇공학자
이영관 기자 2022. 11. 26. 03:00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피터 스콧 모건 지음 |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452쪽 | 2만2000원
2017년 루게릭병으로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로봇공학자가 사이보그가 되기로 결심한다. 위, 방광 등에 인공 튜브를 삽입하고, 침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하는 상황을 막고자 후두를 적출하는 수술 등을 받았다. 2년에 걸친 변신 끝에 그는 뇌를 제외한 다수의 장기를 기계로 대체했다. 노화·질병 등으로 신체가 불편한 이들의 고통을 과학 기술을 통해 덜어주고 싶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책은 저자가 사이보그가 되는 과정과 그의 삶을 함께 조명하며 인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의 설 자리가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지만, 기존의 규칙을 어디까지 깨뜨리고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건 인간이라는 게 핵심. “규칙을 깨는 행동만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뇌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려는 저자의 도전은 지난 6월 그의 죽음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책은 그런 도전이 가능한지에 대해 엄밀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규칙을 깨려는 한 인간의 치열한 삶을 보여줌으로써 남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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