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동기’ 아닌 ‘선택 후의 삶’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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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는 성형수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 연구자가 서울 강남 성형외과 코디로 3년간 일하면서 작성한 참여관찰기다.
더 나아가 저자는 직접 성형수술을 경험함으로써, 신체 변화 등 과학기술의 개입을 여성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돌봄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하지만 저자는 정작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실천한 여성 당사자의 경험과 '선택 이후의 삶'을 살피거나 그들의 삶을 돌보는 데는 무관심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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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강남 성형외과 참여관찰기)/임소연/돌베개/1만5000원

‘성형 괴물’(성괴)이라는 말은 성형 당사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성형 결과가 자연스럽지 않고 이질적이라는 뜻으로 ‘성형 미인’이라는 말과 대조된다. 저자는 성형 미인과 성형 괴물을 가르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미인’과 ‘괴물’이 합당한 근거에 따른 구별과 판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형의 결과를 ‘자연스러움’이라는 모호한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와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이 광범위하게 개입하는 지금 시대에 ‘인위’와 ‘자연’이라는 기준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성형수술은 외모를 바꿀 뿐 아니라 신체 기능을 치료하고 향상하는데, 더 나아진 신체는 삶의 질 증진과 정신적 만족감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성형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성형의 동기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수술이 좋은 의료진에 의해 적절한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수술 이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는지, 어떠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와 같은 ‘돌봄’에 있다고 말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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