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주인공 '헤어질 결심', 작품상·감독상·주연상 싹쓸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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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헤어질 결심'이었다.
이 작품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등극했다.
최우수작품상은 '헤어질 결심'이 거머쥐었다.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을 차지하며 6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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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헤어질 결심'이었다. 이 작품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등극했다.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시상식 MC로 호흡을 맞췄다.
최우수작품상은 '헤어질 결심'이 거머쥐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의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최우수작품상의 기쁨을 즐겼다. 출연자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좋은 작품에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께서 미국에서 열심히 작품을 찍고 계신다. 정말 축하드린다"고 대표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상식이 더욱 시선을 모은 부분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모두 '헤어질 결심'의 주인공들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박해일은 "해준 역을 맡겨주시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해준의 대사를 매력적으로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평생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몇 달을, 몇 년을, 몇 십 년을 기다린다. 난 서래라는 사람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해일 탕웨이의 말에서는 '헤어질 결심' 속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그를 대신해 '헤어질 결심' 출연자 김신영이 무대 위에 올랐다. 김신영은 박 감독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솔직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같다.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게 편견, 선입견과 싸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코미디언이 영화를? 다들 우습게 보겠지'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님께서 편견을 먼저 깨주시고 방패처럼 내 앞에 서주셨다"는 말을 통해서다.
조연상을 받은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은 무대에 올라 "받을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의식의 흐름대로 두서없이 말하는 게 특기다"라고 이야기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여우조연상의 주인이 된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는 연인을 언급하며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내게 일찍이 알려줬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의 사랑꾼 면모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정재는 '헌트'로 신인 감독상을 받았는데 대리 수상자로 나선 정우성이 영국에 있는 그와의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이정재는 첫 연출작 '헌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영화를 사랑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을 차지하며 6관왕이 됐다. '헌트' 또한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 작품은 신인감독상, 촬영조명상, 편집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빛내고 돌아왔던 '헤어질 결심'과 '헌트'는 다시 한번 반짝였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했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룬 작품들, 한국 영화를 빛낸 이들을 조명해왔다.
다음은 제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헤어질 결심'
▲감독상: 박찬욱 '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 박해일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 탕웨이 '헤어질 결심'
▲남우조연상: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여우조연상: 오나라 '장르만 로맨스'
▲신인남우상: 김동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신인여우상: 김혜윤 '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감독상: 이정재 '헌트'
▲각본상: 정서경·박찬욱 '헤어질 결심'
▲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 '헌트'
▲편집상: 김상범 '헌트'
▲음악상: 조영욱 '헤어질 결심'
▲미술상: 한아름 '킹메이커'
▲기술상: 허명행·윤성민 '범죄도시2'
▲최대관객상: '범죄도시2'
▲단편영화상: 유종석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인기스타상: 고경표·이지은·다니엘 헤니·임윤아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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