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와 정우영의 이구동성 "정말 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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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이어 "선수로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우루과이전에서는 응원이었기에 형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역할 해야 했다. 밖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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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26명 최종 명단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경기에 뛰는 것은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1차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발 11명과 교체 3명 등 총 14명으로 우루과이전을 운영했다. 나머지 12명은 벤치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벤치에 앉았지만, 그라운드를 밟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하지만 선택은 감독의 몫. 뛰고 싶다는 간절함을 응원으로 대신했다.
송민규(전북 현대)는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경기를 보면서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게 가장 우선이었다"면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한 마음 한 뜻이 됐다. 다들 힘들 텐데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힘을 냈다. 앞으로 두 경기를 치를 텐데 연계나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장점을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우루과이전에서는 응원이었기에 형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역할 해야 했다. 밖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은 "당연히 경기에 뛰고 싶었다. 경기를 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상황이 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한다. 어느 상황에 들어가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민규와 정우영은 우루과이전 후 분위기도 설명했다. 이미 믹스트존을 지나가면서 선수들이 언급했던 분위기와 같았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쉬운 분위기였다.
송민규는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잘한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워했다"면서 "4년 동안 감독님의 전술을 하면서 한 번도 축구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다. 분명 잘 될 거라 생각했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목표였기에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기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아쉬움도 컸지만, 이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나전)를 이긴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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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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