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끊긴 거리에 낙엽만...中 수도 베이징마저 멈췄다
[앵커]
중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였던 수도 베이징마저 봉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습니다.
강정규 특파원이 직접 현지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기자]
베이징 한인촌의 상징인 소호 빌딩, 인적 끊긴 거리엔 낙옆만 굴러다닙니다.
유일하게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은 PCR 검사 대기 줄 뿐입니다.
기존 72시간 음성 증명 의무화 조치가 48시간으로 단축됐는데, 검사소는 되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소호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유명 상가 건물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출입문엔 방역 협조를 위해서 잠시 휴점한다고 적힌 봉인지가 붙어있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합니다.
며칠 전 봉쇄된 한 아파트 단지, 들어갈 순 있어도 나오진 못 합니다.
[아파트 경비원 : 들어가는 건 마음대로 들어가요. (그러나 나올 수는 없다?) 그렇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매일 4자리 수 이상 쏟아지는 건 이번이 처음, 지금 당장은 바깥 출입이 가능하더라도 언제 봉쇄될지 알 길이 없습니다.
식료품 마트 앞에 긴 줄이 서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난 이유입니다.
[양베이베이 / 베이징시 차오양구 부구청장 : 현재 차오양구의 생활필수품 시장공급은 충분하고, 가격은 안정적입니다. 주민 여러분은 과도한 사재기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 전역의 하루 감염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서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째 아들은 어디에?...北 '후계구도'에 쏠리는 눈
- 국가대표 출신 유소년 코치 '성폭력' 입건...연맹 "선제적 징계 방침"
- 日 관중석에서 '욱일기' 펄럭이자...관계자 '즉각 철거'
- 딸 시신 김치통 방치에 머리뼈 구멍까지...수사 인력 '총동원'
- 자치구에 유럽식 꽃길 조성?...100억 사업에 '구멍'
- [속보] '음주운전' 문다혜, 서울 용산경찰서 출석
- "핸드폰 없이 19일 합숙하면 185만 원"…경쟁률 최고 '꿀알바' 정체
- 한국 의사들 "베트남으로 갈래요"…외국인 의사 영어시험 수십 명 응시
- 유튜브 찍으려고 73일간 무단 조기퇴근?..."공직사회 비위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