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이혼, 더 외로웠다"... 방은희, 실명 위기+얼굴 화상 "저주 받은 줄" ('금쪽상담소')[종합]

정안지 2022. 11. 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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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은희가 "외롭다. 결혼해서 더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방은희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방은희는 "자기 전에 미치고 팔짝 뛸 만큼 외롭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침대에 누우면 순간 드는 외로움에 번쩍 잠이 깬다고 밝힌 것. 방은희는 "어릴 때부터 인형이 많았다. 자기 전 인형의 손을 잡고 '나 좀 자게 도와줘'라며 인형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고 했다. '결혼이나 연애를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라는 말에 방은희는 "지금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그려지는 나의 모습에 '이렇게 늙어 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 때문에 잠을 못 잘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잠을 못 자 약까지 처방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외로움이 줄어든다"며 방은희의 이전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방은희는 "결혼해서 더 외로웠다"며 "아프리카 촬영 중 극한의 상황에서 생활했다. 안나푸르나를 오르며 촬영을 했다. 그때 '변화가 생기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다. 결혼이라는 걸 해볼 나이가 된 거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33일만에 눈 떠보니까 결혼했다라는 방은희. 그리고 30일만에 결정한 두 번째 결혼. 방은희는 "두 번째 결혼 당시 여자로서 끝났다고 생각을 했고, 사랑 없이 결혼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아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방은희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저를 건방지게 생각을 했다. 결혼하면 외롭지 않게 열심히 살면 되겠지 생각을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면서 "두 번째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밥을 같이 먹어도 외롭더라. 혼자 먹는 것보다 더 외로울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생이었던 아들에게 이혼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엄마 나 때문에 참지마'라고 하더라. 안 외로우려고 이혼했다. 여자로서 살고 싶어서 이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은희는 본인 성격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내리막일 때 결정한 게 결혼, 오르막일 때 결정한 게 이혼이었다. 그래서 벌 받은거지"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경조증'이라 분석하며 "조·경조 상태가 되면 잠이 안 온다. 머릿속에 무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팽창된 기분 탓에 말도 많아진다"고 했다.

'경조증 체크리스트'를 진행하던 중 방은희는 '이유 없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는 문항에 격한 공감을 보였다. 생일만 되면 미스테리한 사건사고가 났었다는 방은희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3년 연속 수술 진행, 얼굴 3도 화상, 손가락이 믹서기에 갈리는 등 사건 사고를 떠올렸다. 21세 때는 뮤지컬 '가스펠'의 여주인공 오디션을 위해 장시간 착용했던 콘택트렌즈를 뺀 순간, 각막과 렌즈가 같이 떨어져 두 눈이 실명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감정은 일조량과 관련이 깊다. 계절마다 다른 자연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한다. 대체로 4,5월에 감정이 뜬다"며 "조·경조인 사람에게 5월이 위험하다. 우연히 생일과 겹친 거다. 5월이 감정이 고양되는 시점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붕 뜨면 신체, 정신, 행동에 영향을 준다. 성급하고 충동적인 변화로 떨어뜨리고 놓치고 부딪히는 거다"면서 "그 시점에 감정이 고양되면서 위험해서 마다할 일도 행동으로 옮기면서 사고가 쉽게 발생하는 거다"고 했다.

16세에 방은희를 낳은 어머니, 당시 아버지 나이는 25세. 방은희는 "할머니에게 4살 때 버림 받은 후 혼자 힘으로 일어섰다. 할머니가 아버지를 버렸다는 사실 때문에 '여자는 집 밖에 나가면 안돼'라며 가부장적이셨다"면서 "아버지를 떠올리면 째려보던 모습 밖에 안 떠오른다. 아버지가 오셨는데 엄마가 없으면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심하게 때렸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방은희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안 만나다가, 돌아가실 때도 안 보려고 했다. 눈도 못 뜨시고, 눈동자도 없다시피 하셨다. 호랑이 같았던 아버지가 '은희 왔어요'라고 했더니 기운을 차리시더니 '너 만큼은 안 올 줄 알았다.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며 "저를 원망하셨다더라. 할머니한테 버림 받아서, 네가 예쁘게 태어나서 할머니한테 버림 받은 게 싫어서 너까지 미워했다고 하시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집착형 불안정 애착이 있는 거 같다. 곁에서 누군가 계속 사랑을 확인시켜주어야 안정을 찾는다"면서 "마음의 평점심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작은 일에도 신중하게 몰두해라. 그때 느낀 감정 일기도 써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 더 삶이 풍요로워질 거 같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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