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 "과한 반응, 지인들 부담스러워해"…오은영 "경조증" 진단

류원혜 기자 2022. 11. 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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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희(55)가 경조증 진단을 받았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35년 차 배우 방은희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조증은 감정이 팽창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작은 자극에도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며 "방은희님은 조증까지는 아니고 바로 전 단계인 경조증 상태 같다. 감정 상태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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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방은희(55)가 경조증 진단을 받았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35년 차 배우 방은희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방은희는 "지인들이 제 행동을 부담스러워하더라"며 "예를 들면 재밌는 상황에서 남들이 '하하하' 웃을 때 저는 더 과하게 웃는다. 또 남들이 흐느끼는 상황에서 저는 오열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 과한 반응 때문에 상대방한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오르락내리락한다. 감정 기복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조증은 감정이 팽창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작은 자극에도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며 "방은희님은 조증까지는 아니고 바로 전 단계인 경조증 상태 같다. 감정 상태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상태에서는 잠이 안 온다. 머릿속에 생각이 엄청 많을 것"이라며 "팽창된 기분 때문에 말도 굉장히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경조증 테스트' 문항도 공개됐다. △이유 없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비정상적으로 예민한 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기간이 있다 △4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말을 끊지 못할 때가 많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철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직접 세운 계획이 좌절될 경우 무력해진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다양한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등이다.

방은희는 문항 내용을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조증의 특징인 '평소 철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에 "아들이 '엄마가 철없어서 내가 늙는다'더라"며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7문항 중에 3문항 이상 해당한다면 경조증을 주의해야 하고, 4문항 이상 해당될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장했다.

그는 방은희에게 "모든 행동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평정심을 찾을 수 있다. 감정일지를 쓰고 다음 날 보면 '이렇게까지 화날 일은 아닌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방은희는 2000년 1세 연하 성우 성완경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2010년 사업가 남성과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나, 9년 만에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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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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