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정우성, 英 촬영 중인 이정재 대리수상 후 즉석 전화연결 "심장이 나댄다"

이소연 2022. 11.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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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이정재의 신인감독상을 대리 수상하며 이정재에게 즉석에서 전화연결을 했다.

현재 영국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촬영 중인 이정재를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선 정우성은 "제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심장이 나대던지"라며 절친한 이정재의 수상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우성은 "제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감독님께 전화를 하면 오버다"라며 "신인감동상을 받으셨다. 관객들에게 소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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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이정재의 신인감독상을 대리 수상하며 이정재에게 즉석에서 전화연결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제43회 청룡영화상이 11월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정재는 '헌트'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국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촬영 중인 이정재를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선 정우성은 "제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심장이 나대던지"라며 절친한 이정재의 수상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잘 전하겠다. 저에게는 친구에게 상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다"며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당사자에게 전화 한 번 해보겠다. 영국에서 촬영 중일텐데 받을 지 안 받을지 모르겠다"고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정재는 "'수상을 하셨다'는 정우성의 말에 "오 수상? 남우주연상?"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제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감독님께 전화를 하면 오버다"라며 "신인감동상을 받으셨다. 관객들에게 소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정말 감사하다. 우성 씨가 (대신)받은 것이냐. 고맙다"며 "'헌트'가 저희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영화였지만 무대인사를 5주차 하면서 관객 분들에도 의미가 있는 영화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화기 너머로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가 말하는 동안 정우성은 MC석을 향해 "길면 끊어달라고 얘기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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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룡영화제는 1963년 제정돼 한국영화계의 최고 그랑프리로 자리잡은 상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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