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우루과이 압도한 빌드업 축구! 송민규, “의심한적 없다”

정지훈 기자 2022. 11.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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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4년 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벤투 감독이 ‘빌드업 축구’라는 확실한 플랜A를 가지고 나왔고, 이것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송민규는 벤투 감독의 축구를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며 믿음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최우선 목표였던 승점을 따내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충분히 잘 싸운 경기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후방 빌드업, 높은 볼 점유율을 중심으로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추구했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압도적으로 통과하는 등 좋은 평가도 있었지만 지난 6월 A매치에서 브라질 등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할 때는 빌드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플랜A'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어려운 순간이다. 굉장히 뛰어난 팀을 상대하게 됐기 때문이다. 기술, 기량, 조직력, 경험 모두 좋은 팀이다. 경쟁력 있는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벤투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특히 전반전은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이 “월드컵 역대 최고의 전반전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하며 승점을 따냈다.


경기 후 하루가 지난 25일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경기 전에 우영이형이 한 마디를 하셨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기 위해 훈련장에서 흘렸던 노력과 땀을 잊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다. 4년 동안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의심한 적이 없었고, 잘 될 것이라 믿었다.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송민규]


-팀 분위기


아쉬움이 컸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 잘하고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제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제 역할은 응원이었기 때문에 형들에게 힘을 주려고 간절하게 응원했다.


-우루과이전을 보면서


경기를 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서 응원을 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 모두 힘들겠지만 내색하지 않고 응원을 했다.


-빌드업 축구


경기 전에 우영이형이 한 마디를 하셨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기 위해 훈련장에서 흘렸던 노력과 땀을 잊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다. 4년 동안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의심한 적이 없었고, 잘 될 것이라 믿었다.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황희찬 부상


민재형은 잘 모르겠고, 희찬이형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회복을 잘 하고 있다.


-조규성 SNS 팔로워 증가


달라진 점은 없다. 카타르에 온 것이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왔지 팔로워를 늘리려고 온 것이 아니다.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규성이형이 말한 것처럼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 포르투갈 분석


경기는 다 봤다. 보면서 가나 선수들의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도 좋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 능력도 좋다. 2차전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조직력으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나전 출전 한다면?


포르투갈전을 봤을 때 레프트백이 공간을 내주면서 득점이 나왔다.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나가 1승 제물?


아직까지 가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과거 알제리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현재는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이 끝나면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줄 것 같다.


-아시아 팀들의 선전


충분한 자극이 된다. 흥민이형이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의 간절함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간절함이 필요한지 느끼고 있다. 우리도 가나전에서 승리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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