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면역 강화에 비만·암 억제…식물유산균 장점이 너무 많네요”

지난 22일은 ‘김치의날’이었다. 2020년 2월 ‘김치산업 진흥법’ 신설조항에 따라 매년 11월22일로 정해졌다. 2013년 12월5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선 한국의 식생활이며 문화유산인 김장을 유네스코(UNESCO) 인류 무형유산으로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김치 홍보대사)’ 6명을 촤근 임명했다. 김치의 무한한 가치와 과학성, 문화적 우수성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22일 김치의날을 맞아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 중 한 명으로, 농학자이자 ‘김치 마니아’이자 김치 전문가인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의 마틴 뤠니 교수(사진)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 김치를 즐기게 된 특별한 동기는.
“호기심으로 김치를 처음 접했다. 거주지인 서스캐처원은 캐나다 중부에 있는데, 겨울이 매우 길고 혹독하다. 캐나다 한국 식당에서 따뜻한 국물의 감자탕을 먹다가 처음 익은 김치를 맛보게 됐다. 이후 김치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되면서 종주국인 한국의 김치를 더 좋아하게 됐다.”
- 김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항산화, 비만 억제, 지방 억제, 대장암 예방, 면역기능 향상, 아토피와 알레르기 개선 효과 등이다. 열량이 낮은 데다 적당한 매운맛을 주는 캡사이신 성분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김치의 효능을 서양인에게 널리 알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김치 관련 연구의 상당수가 한글로 기술돼 있는 것이 문제다. 김치의 세계화를 돕기 위해선 저명 국제학술지에 김치 관련 영어 연구논문이 많이 실려야 한다.”
- 김치 유산균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치에 든 유산균은 유일한 식물 유산균이다. 동물성 식품에서 유래하는 요구르트 유산균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산균이 어떤 식품에서 유래했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유산균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치 유산균은 요구르트 유산균보다 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 김치를 먹으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나.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어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병 바이러스의 나쁜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도 풍부하다. 양배추·마늘·고춧가루·생강 등 김치를 만드는 재료에서 발견되는 설포라페인·알리신·캡사이신·진저롤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김치 유산균과 이들 식물성 재료의 결합은 항산화 성분의 활성을 높인다. 김치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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