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신속히 소환"...'기동대 상황' 왜 문의했나?

안동준 2022. 11. 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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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진 전 상황 관리관, 일주일 만에 재소환
주요 피의자 조사 마무리 단계…수사 '윗선'으로
첫 관문은 서울경찰청장…"최대한 빠르게 소환"
기동대 요청 묵살·정보보고서 삭제 개입 의혹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는 점점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YTN 보도를 통해 참사 전 김 청장은 이태원에 투입할 기동대가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기동대 투입 필요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론 왜 투입하지 않았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

지난 18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한 지 꼭 일주일 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류미진 /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 (오늘 2차 조사받으러 오셨는데 한 말씀 좀 부탁합니다.) …. (지난 조사 때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하셨나요?) …. (직무유기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

류 경감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는 이제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첫 관문은 서울경찰청장.

특수본은 서울청 일선 직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광호 서울청장을 신속히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경비 기동대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과 핼러윈 관련 경찰 정보보고서 삭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YTN 취재 결과 김 청장은 핼러윈 기간에 기동대 투입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청장이 서울청 경비 부서에 기동대를 투입할 수 있는지 전화로 문의했는데,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 관계자는 투입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김 청장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기동대 요청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김 청장이 애초 기동대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수본은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김 청장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이 다음 주쯤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1차 신병 처리가 마무리되면 특수본 수사는 김 청장을 시작으로 더 윗선을 향할 전망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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