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학교·철도까지…파업·투쟁 곳곳 확산
[KBS 대전]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달라며 오늘 하루 총파업에 들어가 일부 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철도노조 투쟁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산업계 곳곳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맞은 대전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차례로 빵과 우유, 바나나가 담긴 종이봉투를 받아갑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반식 대신 제공된 대체식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 5곳 중 1곳인 2백3십여 학교가 이번 파업으로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이틀째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열차 지연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집계된 지연 운행만 KTX는 6차례, 일반열차는 44차례로 평균 30분씩 늦어졌습니다.
[노경순/대전시 목동 : "여기 (대전역에) 와서 들었어요. 파업한다는 소리를. (친구들이) 오늘 왔다가 오늘 가야 하는데 언제 파업이 시작돼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철도노조는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 달 2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입니다.
안전운임제 유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도 이틀째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지역에서는 화물차 9백여 대가 멈춰 섰는데 대부분 업체가 파업에 대비해 물건을 조기 출하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투쟁 대상이 각 사업장이 아니라 정부인만큼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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