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총파업, 점심 빵 대체

김지홍 2022. 11. 25. 2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급식과 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천백여 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 급식이 실시됐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2만여 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단일임금체계 도입, 공무원과 동일한 복리후생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부터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도 교육공무직 만7천8백여 명 가운데 천백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김윤순/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 "물가(상승률)는 5.7% 올라갔잖아요. 교육청에 우리가 임금 교섭할 때 얘기로는 1%(임금 인상안)를 가지고 나와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대로 살 수 없다하면서…."]

이번 파업으로 지역 학교 천4백30곳 가운데 14% 정도인 202곳에서 급식이 빵과 우유 등 간편식으로 대체됐습니다.

돌봄 교실의 경우에는 정규 교직원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면서 모두 정상 운영됐습니다.

[이종근/대구시교육청 행정관리과 :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다만 노조 측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교섭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은 하루로 끝났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와 교육당국 간의 입장차가 커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