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축구명가들 ‘사생결단’
아르헨, 멕시코전 명예회복 별러
독일·스페인 ‘최고 빅매치’ 격돌
지면 탈락, 비겨도 위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오는 주말 명예회복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C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에 조 1위 기회는 열려 있다. 다른 C조 경기에서 폴란드와 멕시코가 0-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우위에 있다.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에 패한 건 2004년 코파 아메리카(0-1 패)가 마지막이다. 이후 18년간 아르헨티나가 8승2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만약 경기에서 지면, 아르헨티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지난 네 번의 월드컵 도전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한 메시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렇지만 멕시코 역시 탄탄한 전력으로 까다로운 상대다. 멕시코는 7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16강에 오른 강자다.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상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죽음의 조’ E조에서는 독일이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마주한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경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세대교체 중임에도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한다.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다. 하지만 지난 대회서 한국,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에 지면서 두 대회 연속 16강 좌절 위기를 맞았고, 이번에 스페인이라는 큰 고비를 만났다.
‘돌풍의 주역’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각각 폴란드, 코스타리카전에서 2연승과 함께 16강 확정을 노린다. 유럽 빅리그에서 수많은 득점왕을 쓸어간 폴란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본선 5경기 출전에서 다시 첫 골에 도전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27일 오전 1시 974 스타디움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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