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대역전극' 1위 사수한 KGC, 양희종 효과 강조한 김상식 감독[승장]

윤세호 2022. 11. 25.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위 팀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한 때 20점차까지 밀렸는데 4쿼터에 달라진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전반에는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가 안 좋았다. 4쿼터 후반에 양희종이 로슨을 막고, 코트 가운데에서 지켜주는 수비를 한 게 주효했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저력을 발휘했다. 20점차가 나면 포기할 수 있는데 양희종이 수비에서, 변준형이 공격에서 풀어줬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안양=윤세호기자] 1위 팀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한 때 20점차까지 밀렸는데 4쿼터에 달라진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여러모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3쿼터 한 때 20점차로 캐롯에 끌려가며 패배가 보였는데 4쿼터를 25-6으로 압도하며 승리해 1위를 사수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2승 3패가 됐다. 2위 캐롯은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전반에는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가 안 좋았다. 4쿼터 후반에 양희종이 로슨을 막고, 코트 가운데에서 지켜주는 수비를 한 게 주효했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저력을 발휘했다. 20점차가 나면 포기할 수 있는데 양희종이 수비에서, 변준형이 공격에서 풀어줬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4쿼터에 드러난 양희종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역시 수비가 잘 되어야 공격도 잘 풀린다”면서 “희종이가 코트를 밟으면 수비 로테이션이 확실히 잘 된다. 문성곤과 양희종이 서로 스위치를 하고 나머지 선수들도 로테이션을 잘 돌면서 팀 수비가 전체적으로 상승한다. 성곤이의 수비 부담도 희종이가 덜어준다. 팀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크게 난다”고 설명했다.
안양 KGC 양희종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 KBL
덧붙여 그는 2쿼터에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앉히며 적극적으로 출전시간을 조절한 것을 두고 “주전 선수들이 지친 모습도 보였고 3, 4쿼터도 생각했다. 지금까지 전반에 지고 있다가 후반에 역전한 경기도 많았다. 이런 점도 고려를 했다”고 말했다.

일찍이 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문성곤에게 어떤 얘기를 했나는 질문에는 “괜찮다고 했다. 5파울 생각하지 말고 동료들을 믿고 수비하라고 했다”고 답하며 “전성현이 워낙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전반에만 20점을 넘게 넣으면서 엄청 움직이더라. 3, 4쿼터에 조금 지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좀 지친 모습을 보였고 성곤이도 정말 잘 막았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양희종 효과를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선수들만 느낄 수 있는 안 보이는 분위기가 있다. 작전 타임 때도 내가 지시를 짧게 하고 희종이가 선수들을 모아 한 번 더 중요한 부분을 강조한다”며 “희종이에게는 직접 후배들에게 얘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 내게 말하라고 한다. 내가 희종이 대신 선수들에게 전해줄 때도 있다. 이게 우리 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