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이재성한테 느껴지지 않으세요?...'2010 남아공' 박지성의 향기가

김대식 기자 2022. 11.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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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전 이재성의 활약상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박지성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우루과이전 중원 장악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의 미친 활동량 덕분에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재성의 정신력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박지성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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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우루과이전 이재성의 활약상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박지성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전 중원 장악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었다. 벤투호가 빌드업을 시작하면 이재성은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재성의 활발한 움직임 덕에 벤투호는 빌드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낸 셈이다.

우루과이가 공을 잡으면 이재성은 압박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황의조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하면서 우루과이 빌드업을 방해했다. 이재성의 미친 활동량 덕분에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빌드업 대형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고, 공격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윈 누녜스한테 공이 전달되지 않은 이유다.

경기 후 활동량을 확인해보니 이재성은 74분 동안 9.26km를 뛰었다. 단순한 수학적 접근이지만 이재성이 추가시간 7분을 포함해 풀타임을 뛰었다면 12km 이상을 뛰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경기 활동량 1위인 황인범(11.75km)보다 훨씬 높다. 이재성이 경기장에서 모든 걸 보여주고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재성의 정신력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박지성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박지성의 인생 경기 중 하나로 무조건 언급되는 경기 중 하나다. 12년 전에도 한국은 우루과이보다 약체로 평가받았다. 결과적으로는 1-2로 패배했지만 경기력은 이번 경기처럼 대등했다. 그 중심에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도 이재성처럼 후방과 중원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대단할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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