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에 치킨집·술집 '대박'‥'주문폭주'에 배달앱 오류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경기 보면서 치킨 배달시켜 드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배달 앱이 작동이 안 될 정도 주문이 몰렸다고 합니다.
편의점 업계 역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저녁부터 가게에 손님이 꽉 들어찼습니다.
포장과 배달 주문도 평소보다 2배나 많습니다.
[양영식/가게 사장] "밀릴까 봐 미리 전화 주시거나 아니면 미리 배달 예약하시거나"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보니 배달 인력이 모자라 포장된 음식이 나와도 기다려야 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 금방금방 뺐는데, 이렇게 쌓이지 않거든요/다른 가게에도 픽업을 해야 되니까‥"
비슷한 시각, 인근의 치킨집, 주문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시간을 1시간 이상은 좀 잡아주셔야 하는데 괜찮으세요?"
결제 시스템이 마비될 정돕니다.
[최하을/치킨집 사장] "장난 아니에요. 저희 지금 주문이 너무 많아서‥ 다 정체 걸려서 얘가 지금 빌지(계산서)가 바로바로 아까부터 안 나오더라고요."
잠시 인터뷰를 할 짬도 안 나는 상황,
"저희 오늘 낮에 4시부터 계속 바빴어요. (띠리리리) 네~00치킨입니다."
주문이 너무 밀리자 배달 기사는 다른 배달을 하러 떠납니다.
[김창수/배달 기사] "저도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니까 못 기다리잖아요. 가야지."
치킨 업계에 따르면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어제 하루, 전월대비 매출이 많게는 200%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배달 전용 앱에선 주문이나 결제가 안 되는 서비스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배달 대신 아예 포장을 해 와서 먹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정은택] "항상 응원할 때는 치킨이랑 맥주가 또 이렇게 공식화되지 않았나 싶어서‥ 치킨 배달 안 될까 봐 포장해 왔어요."
술집 등에도 삼삼오오 모여 응원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랜만에 대목을 맛봤습니다.
[김광식] "2002년 월드컵에서 이제 지금 이제 20년 지났으니까 제가 입고 있는 유니폼처럼 이제 그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햇살/가게 사장] "매출도 매출인데 이제 오늘이 일단 이른 시간 손님이 가장 많은 날로 기억될 것 같아요."
거리 응원에 집관족 수요까지 겹친 편의점 업계의 매출 역시 크게 뛰었습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맥주는 10배, 스낵과 안주는 5배가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이상용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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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이상용 / 영상편집: 민경태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062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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