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은 BNK 박정은 감독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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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상위권 팀들을 상대하기 전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았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54-6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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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54-62로 패배했다. BNK는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에 1위 자리를 내줬다.
BNK는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KB스타즈의 도움 수비에 고전했고, 리바운드 우위를 통한 쉬운 득점 기회 창출 역시 원활히 되지 않았다. 4쿼터에 골밑 공략이 잘 되었지만 이미 때가 지난 시점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더 절실한 팀이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 선수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경기 전에는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했지만 아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선수들이 공을 끌어 상대 도움 수비에 고전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KB스타즈 선수들은 골 밑에서 적극적인 도움 수비를 통해 쉬운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앞선에서도 순간적인 도움 수비를 통해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BNK는 이에 고전하며 많은 턴오버(13개)를 범했다.
박정은 감독은 “공을 받아줘야 하는 선수들이 강한 수비에 밀려났다. 그러다보니 선수 한명이 공을 오래 잡았다기 보다는 수비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밀렸다”고 말했다.
앞으로 잇따라 강팀들을 만나는 BNK로써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은 셈이다. 비록 패배한 것은 뼈아프지만 중요한 일전들을 앞두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확인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한 번쯤 쉬어가야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름 잘 진 것 같다(웃음). 재정비해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 개개인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도 패배의 요인이지만 프로라면 컨디션 조절 역시 중요하다.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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