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수비로 승리했다” … 박정은 BNK 감독,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한다”

박종호 2022. 11.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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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청주 KB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경기에서 62-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공격을 떠나서 수비에 집중하고 어떻게든 매치 되는 선수를 잘 막아줬다. 수비에서 이겨서 승리 한 것 같다"라며 승인으로 수비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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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청주 KB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경기에서 62-54로 승리했다.

KB는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소희에게 8점을 내줬지만, KB의 흐름이었다. 특히 김민정은 1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0-11이었다.

하지만 2쿼터 득점이 아쉬웠다. KB는 2쿼터 10점에 그쳤다. 반대로 상대에게 14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좁혀졌다.

KB는 3쿼터 초반 이소희에게 8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허예은과 김민정의 연속 득점과 좋은 수비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7-3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두 팀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KB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특히 쿼터 막판 연속 스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강이슬이 7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공격을 떠나서 수비에 집중하고 어떻게든 매치 되는 선수를 잘 막아줬다. 수비에서 이겨서 승리 한 것 같다”라며 승인으로 수비를 뽑았다.

이어, “들어간 선수들, 엄서이, 심성연, 양지수 등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 저번 경기부터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오늘도 그 에너지가 발산됐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민정은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허예은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뽑은 MVP는 양지수였다. 김 감독은 “양지수는 우리 팀의 ‘블루워커’다. 자기의 에너지를 다 쓰고 나온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준다. 오늘은 양지수가 나에게 MVP였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좋겠다”라며 양지수를 칭찬했다.


한편, BNK는 이소희가 7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특히 김한별에게 가는 패스가 막히며 김한별이 무득점이었다. 수비에서는 김민정에게 11점을 허용하며 1쿼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2쿼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동시에 외곽 득점마저 나오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에 김민정과 허예은에게 실점하며 25-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BNK는 3쿼터 초반 안혜지와 이소희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속으로 실책을 범하며 그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거기에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두 팀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BNK는 승부처에서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거기에 실책도 나왔고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BNK 감독은 “우선은 더 절실한 팀이 우리를 이긴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이 계속 승리하면서 조금 부담을 느낀 게 아닐까 싶다.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밀린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BNK의 에이스 김한별(178cm, F)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페인트 존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박 감독은 “김한별 선수가 그동안 페인트 존의 점유율이 좋았다. 하지만 오늘 견제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보완하면 다시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게 된다. 박 감독은 “(두 경기 전에)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한 번쯤은 쉬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컨디션도 더 끌어올리고 더 좋은 경기로 나올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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