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패에도 웃음 지은 김승기 감독 “감독으로서 또 한 가지 배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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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패에도 김승기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경기 잘했는데 마지막에 한계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안 해봤고, 경험이 없다. 상대는 경험이 많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들이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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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9-86으로 패했다. 전반전 한 때 20점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경기 잘했는데 마지막에 한계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안 해봤고, 경험이 없다. 상대는 경험이 많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들이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3쿼터까지 경기 운영이 기가 막혔다. 상대가 생각보다 엄청 세더라. 잘못 키운 것 같다(웃음). 오늘은 졌지만 나중에 분명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엄청 속상할 거다. 크게 이야기 안 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캐롯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다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초반 이정현-전성현-김진유-김강선-디드릭 로슨으로 이어지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높이는 낮았지만 협력 수비로 KGC의 득점을 묶었다. 공격에서는 전성현과 로슨이 힘을 냈다.
그러나 4쿼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한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또한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에서 (김)강선이가 스펠맨을 잘 막았다. 슛이 그렇게 들어가는데 방법이 없다. 애써 웃어넘기지만 또 한 가지 배운 경기다. 크게 이기다가 진 경기는 화가 났는데 오늘(25일)은 공부가 많이 됐다. 앞으로 이런 경기를 잘 대처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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