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에는 치맥이 ‘진리’…월드컵에 유통가 ‘싱글벙글’
맥주 등 관련 제품 최대 10배↑
BBQ·교촌 등 치킨 판매도 ‘불티’
카타르 월드컵 열기에 유통업계가 활짝 웃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맥주와 치킨 등 안주류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편의점 GS25는 한국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매출이 지난 17일보다 19.5% 증가했다. 특히 맥주가 186.4% 늘었고 치킨(146.9%), 안주류(125.0%), 냉동간편식(113.7%), 스낵(98.2%) 등의 판매량도 치솟았다.
4년 만에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점포는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375.8% 늘었고 안주류(253.9%), 스낵(178.5%), 소주(152.9%) 등이 인기를 끌었다. 쌀쌀한 날씨에 거리응원을 나온 인파로 핫팩(378.1%), 보조배터리(461.7%), 휴대용티슈(211.6%)도 많이 팔렸다.
CU도 전날 맥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94.6%나 증가했다. 특히 오후 7~9시 매출이 전날 맥주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광화문 일대 편의점에서는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10배 급증했다.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인근 점포에서 맥주가 지난주보다 1030% 더 팔렸고 스낵류(680%), 안주류(570%), 물(490%), 탄산음료(310%) 등도 판매량이 폭증했다. 핫팩과 방한용품도 각각 1500%, 1060%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는 전날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2.3배 증가했고 냉장·냉동 안주류와 마른안주류도 각각 2.3배, 2배가량 늘었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 3개 매장도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6.7배나 폭증했다.
월드컵 응원 때 빠지지 않는 치킨도 불티나게 팔렸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24일 매출이 지난달 같은 날에 비해 200% 상승했고 지난 17일에 비해서는 160% 늘었다.
특히 이날 BBQ앱은 오후 7시부터 예상 접속자 대비 2배가 몰리는 등 시스템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8시20분까지 진행한 카카오 쇼핑 라이브 신메뉴 방송에서 준비물량 2만개를 완판했다”면서 “고객이 몰려 일부 점포는 물량 부족으로 오후 8시에 조기 마감까지 했다”고 말했다.
BBQ는 앞으로 남은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에 대비해 자사앱 서버를 증설하고 물량을 충분히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촌치킨 매출도 전월 대비 140%, 전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은 24일 자사앱 공지를 통해 “주문량 폭주로 인해 현재 배달 주문이 불가하다. 포장주문 부탁드린다”고 알리기도 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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