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설욕 실패' 권순찬 감독 "속공 활용 안돼...공격 패턴 단조로웠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설욕을 노렸지만 현대건설은 괜히 1강이 아니었다.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18)으로 제압했다.

이 날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0득점, 김연경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높이에서 밀렸고 리시브가 심각하게 흔들리며 야스민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선수들의 긴장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김다솔의 경기 운영도 뒤로 갈수록 기복이 생기며 공격수들의 고른 활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날 경기 후 만난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현대건설이 블로킹이 좋은 팀인데 (김)다솔이가 긴장했는지 플레이 자체가 단조로웠다"고 평가했다. 

권 감독은 속공 활용이 잘 안 된 것도 패인 중 하나로 봤다. 중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공격패턴을 읽어낸 현대건설 블로커들이 쉽게 따라붙었다. 이주아가 속공에 블로킹 득점으로 5득점을 끌어왔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권 감독은 "가운데서 풀어가는게 확실히 안되고 있다, 속공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못 썼다, 이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9일(화), GS칼텍스와 홈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