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에 신이 주신 이 선수?

정병선 기자 2022. 11.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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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축구 종주국 영국에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를 하나로 만든 작품을 선물했다.’

영국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19)에 대한 축구 전문가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의 주디 벨링엄이 21일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의 경기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19세 벨링엄은 월드컵 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었고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 중 첫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AP뉴시스

영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타로 할약했던 리오 퍼디난드(해설가)는 “우리 세대 국가대표 팀에서 이런 미드필더는 없었다”며 “그 누구도 이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벨링엄처럼 활약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삼사자군단(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했지만 벨링엄과 같은 선수는 없었다고 했다.

영국 축구에 회자되는 당대 미드필더는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다.

하지만 19세 주드 벨링엄이 도하에서 이란을 6대2로 이긴 경기의 모습을 보면 이런 기라성 같은 선배들보다 비교 우위라는 것이다.

그것도 월드컵 데뷔전서 첫골을 넣고 경기내내 전후방을 오가는 활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란전에서 벨링엄은 96%의 패스 정확도로 존 스톤스(99%) 다음이었다. 벨링엄의 이란전 볼터치는 113회로 팀내 최다였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와 대니 머피도 찬사에 가세했다. 제나스는 “벨링엄은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가 하나가 된 것과 같다”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를 보유한 것은 엄청난 보너스다”고 했다.

전 잉글랜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벨리엄은 완벽했다”며 “그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고, 태클을 걸었고, 작업 속도도 좋았고, 그의 패스는 훌륭했고, 골을 넣었다. 그에게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벨링엄에 대한 찬사는 국대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키에런 트리피어(32·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그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고 있고 결코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며 “그는 어린 나이에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19세 145일의 나이로 2014년의 루크 쇼와 1998년의 마이클 오웬에 이어 잉글랜드의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대표로 선발됐다. 또 마이클 오웬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어린 월드컵 득점자로 등극했다.

영국 BBC는 “올 시즌 소속팀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 9골을 기록 중인 벨링엄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있는 곳을 찾아나서는 그라운드의 순찰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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