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키운 김선도 원로 목사 별세
최민지 기자 2022. 11. 25. 21:12
서울 광림교회 담임목사를 지낸 김선도 감독이 25일 소천했다. 향년 92세.
광림교회에 따르면 김 목사는 1930년 평북 선천 태생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중 인민군으로 징병됐다가 탈출했다. 이후 국군에게 발견돼 월남했고 전쟁 후 군종 목사로 활동했다.
1971년 신도 150명 수준이던 광림교회에 5대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이후 교회 규모는 커져 세계 감리교회 중 가장 큰 교회로 성장했다.
2001년 아들 김정석 목사에게 광림교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고 은퇴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세습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임마누엘교회의 김국도 목사, 21세기교회 김건도 목사 등 형제들이 모두 목사다. 이들 또한 담임 목사직을 자녀에게 세습했다.
빈소는 광림교회에 마련됐다. 입관 예배는 26일 오전 10시, 장례 예배는 28일 오전 9시30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림수도원이다. ☎ 02-2056-5600, 5700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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