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천산화 존재 의문...손창민에 대화 들켰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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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천산화의 존재를 알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천산화에 대해 알아보려는 박하나와 이를 듣고 의심하는 손창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이 동요를 부르자 정모연(지수원)은 과거를 떠올리고 두통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깜짝 놀라 달려온 은서연을 본 그는 괜찮다며 방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냐는 말에 그는 “가벼운 빈혈이에요. 바쁠 텐데 얼른 가봐요”라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홍조이(배그린)는 정모연을 끌어안으며 연락받고 놀랐다며 울먹였다.

그는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 일 좀 줄이고 쉬라 했잖아. 나한테는 엄마뿐인데. 엄마가 한 번씩 이럴 때마다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약은 챙겨 먹고 있는 거야? 맨날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프지 않겠다고 약속해. 아빠처럼 나만 두고 가지 않겠다고”라고 나무랐다.

이를 본 은서연은 윤산들(박윤재)을 만나 홍조이가 엄마한테 걱정하고 잔소리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 대표님 뵙고 나면 엄마가 더 그리워져. 오빠도 부모님이 많이 그립지?”라고 물었고 윤산들은 어릴 때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지만 자라면서 아버지 생각이 더 간절하다며 “아버지도 사회 생활하며 이런 일 겪으셨겠구나. 아버지가 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 그런 생각들? 아버지 유품을 들여다봐. 그럼 아버지 말씀이 조금은 들리는 거 같거든”이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윤산들은 윤재하(임호)와 찍은 사진을 꺼내 보고는 생각에 잠겼다.

강백산(손창민)은 배순영(최영완)이 집에서 일하게 되자 “과거 마 소장(차광수)과의 일은 전부 털어낸 거냐?”라고 경계했다.

이에 배순영은 이제부터라도 잘 모시겠다고 미소 지었고 강백산은 예전처럼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강바다(오승아)는 주말에 선을 보라는 강백산에게 “결혼은 제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분노했다. 이에 남인순(최수린) 또한 강백산 편을 들며 “네가 알아서 하긴 뭘 알아서 한다 그래. 그렇게 잘하는 애가 화장품 개발도 망쳤니?”라고 물었다.

시연회 때 자신 손만 들어줬어도 이겼을 거라 말한 강바다는 그날 왜 도망쳤냐며 정모연이 서윤희를 닮은 게 그렇게 큰일이냐 따졌다.

당황하는 박용자(김영옥)와 남인순에 강백산은 강바다를 향해 부족한 실력을 탓하라며 선 자리를 파투 내면 끝이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강바다는 “저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저 산들 오빠랑 결혼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그동안 윤산들을 만나고 있었냐는 남인순에 그는 “그렇게 됐어. 허락해 줄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강백산은 “윤 실장은 절대 안 돼. 내가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라고 단호하게 반대했다.

반대해도 윤산들이 아니면 결혼 안 한다는 강바다에 그는 “그럼 짐 싸서 나가. 회사에서도 자리 빼고”라고 말했다.

윤산들이면 좋아할 줄 알았다며 자식보다 낫다고 좋아하지 않았냐는 말에 강백산은 “내가 그놈을 후원한 건 태풍이(강지섭) 녀석 때문이었어. 같이 있으면 그나마 조용했으니까. 회사에 들인 것도 그놈 머리가 필요했던 거였고. 내 사위로서는 쓸모없어. 이 집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선 봐서 결혼할 준비해”라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회사에 출근한 강백산은 윤산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은서연과 사귀고 있으며 곧 결혼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C급에게 윤산들을 빼앗길 수 없다며 도와달라는 강바다에 강백산은 “C급은 은 팀장이 아니고 너야. 마스크 팩부터 색조라인까지 네가 잘하는 게 뭐야? 은 팀장 발끝에도 못 미치면서 은 팀장이 잡은 남자한테 침이나 흘리고 있어. 네가 이렇게 한심하니까 일도 남자도 다 빼앗기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이에 강바다는 윤산들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말겠다며 방을 떠났다.

결국 윤산들과 은서연은 직원들에게 둘의 관계를 알렸고 강바다는 분노로 이를 갈았다.

산책하는 은서연을 계단으로 끌고 간 강바다는 “네까짓 게 감히 나랑 산들 오빠 사이에 끼어들어? 오빠랑 나 무려 20년이야. 그 긴시간동안 윤산들 한 남자만 사랑했다고. 그런데 고작 너 같은 C급이 내 남자를 넘봐?”라고 따졌다.

당황하는 은서연에 그는 “뭐야 그 표정은? 이제 알았다는 거야? 오빠가 너한테 내 얘기를 숨기고 있었나 보지? 오빠랑 너는 딱 그런 관계야. 깊은 얘기도 나누지 못할 만큼 가볍고 얄팍한 관계. 너 따위와 우리 20년을 이길 수 있겠어? 좋은 말로 할 때 여기서 물러서. 오빠 곁에서 당장 떨어지라고”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다고 우리 사이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강바다는 그를 향해 남자 잘 잡아서 신분하려는 쓰레기라고 악담했다.

은서연은 “말조심하세요. 정말 버려야 하는 건 강 팀장의 욕심과 집착이니까. 왜 이렇게 위태로운 길로 자신을 내던져요? 가장 상처받는 건 자신일 걸 왜 모르냐고요!”라고 말했다.

상처받는 건 네가 될 거라 말한 강바다는 “윤산들을 죽여서라도 가지고 말 거니까”라고 선언했다. 이에 은서연은 “뜻대로 안 될 거예요. 내 남자 내가 지킬 거니까. 내 남자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내가 가만히 안 있어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모든 것을 숨어 듣고 있던 강태풍은 “역시 강바람 답네”라고 중얼거렸다.

정모연을 만난 은서연은 어린 시절 강백산과 남인순의 집에서 겪은 일을 고백하며 “엄마였던 그 사람의 구박보다 한순간 증오로 변한 그 사랑이 더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고작 열한 살의 아이였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친딸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충격받은 정모연은 “그 어린애가 홀로 세상에 버려져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울먹였다.

은서연은 괜찮다고 다독였지만 힘들었다며 “그날 이유로 한 번도 엄마 소리가 나오지 못할 만큼요. 하지만 가장 제가 참을 수 없었던 건 제 친부모님이 누구인지 최근에서야 알았다는 거예요. 매년 제 생일마다 그분들의 제사를 지냈는데 부모님 영정사진을 보면서도 누군지 알지 못했어요. 친부모님이 돌아가신 날 제가 태어난지도 모르고 노래 부르고 초를 불었던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눈물을 흘린 정모연은 “내가 서연 씨 엄마하고 많이 닮았다고 했죠? 그럼 날 하늘에서 며칠 휴가 나온 서연 씨 엄마라고 생각할래요? 엄마하고 하고 싶었던 일들 내가 같이 해줄게요”라고 말해 은서연을 감동케 했다.

식사를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 도라지와 도라지꽃을 좋아하는 것에 비슷한 게 많다고 미소 지었다.

꽃집에서 이야기를 하던 정모연은 “귀한 꽃이라 하니 생각났는데 천산화라는 꽃 알아요? 강 회장님하고 꽃 시장에서 마주쳤는데 천산화에 대해 묻더라고요. 아주 희귀한 꽃이라고요. 아는 꽃이에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은서연은 자신도 잘 모르는 꽃이라 말하며 ‘강 회장이 천산화를 찾는다고?’라고 생각했다. 책을 뒤적이던 은서연은 강백산이 찾는 꽃이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했고 윤산들의 편지를 떠올렸다.

진일석(남성진)이 윤재하에게 보낸 편지에 천산화가 쓰여있자 은서연은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신 꽃이었어. 강백산 회장이 천산화라는 꽃을 찾고 있대. 그 꽃으로 우리 아버지가 화장품을 개발하신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아직 꽃을 찾고 있는지 의아해하는 윤산들에 은서연은 편지를 보낸 후 2달 뒤 사망한 아버지와 아직 꽃을 찾는 강백산을 생각하고 “아무래도 천산화에 대해 알아봐야겠어”라고 밝혔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온 강백산은 “천산화라니? 강 팀장이 천산화를 어떻게 알지?”라며 의심의 촉을 세웠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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