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금융사기 19억원 피해 예방...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활용

지난 23일 불법 이체 거래 탐지…예방팀 긴급 계좌지급정지 조치

연합뉴스

BNK부산은행은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으로 19억원 상당의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범이 부산은행 60대 고객에게 자녀 사칭 문자를 보낸 후 스마트폰을 원격 조정해 불법 이체를 시도했다. 부산은행은 FDS 시스템으로 이를 탐지한 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팀'을 통해 급히 고객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사기범의 통화 차단으로 연결에 실패했다. 그러자 예방팀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확신하고 계좌지급정지, 인터넷뱅킹 차단 등 긴급 조치를 취해 19억원 상당의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부산은행 소현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해 사기 거래를 지속해서 분석하고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사기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예방팀'을 중심으로 즉시 대응해 지난 3년간 1천330여 건 165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2014년 'FDS'를 도입하고 2019년 6월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매년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