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정부, 업무개시명령도 검토
[앵커]
화물연대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이 운송을 멈추면서 시멘트, 철강 업종 중심으로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은 오늘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령 등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전국 16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대비 28%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멘트,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멘트협회는 오늘 하루 18만 톤이 출하되지 못 해 18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레미콘 업체들이 시멘트를 원활히 공급받지 못 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은 오늘부터 레미콘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업체도 이틀째 출하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총파업 첫날 19개 화주사로부터 원부자재 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중단 등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화물연대 측에 대화를 제안했다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파업 참가자를 따로 특정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적용 대상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일몰제 3년 연장은 수용하지만 품목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일몰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5개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돼있어 법안소위만 처리되면 다음 달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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