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안 와요"…화물연대 파업에 건설현장 '셧다운' 위기
【 앵커멘트 】 건설현장은 셧다운 위기입니다. 이틀째 시멘트 운송이 대부분 막히면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둔촌주공도 레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됐거든요. 철강 등 다른 업종들도 파업 여파가 시작되면서, 30개 주요 업종단체들은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도권 시멘트 물량의 15%를 공급하는 수색역 인근 시멘트 출하기지입니다.
철도로 옮겨진 시멘트를 레미콘 생산업체나 주요 건설현장으로 유통하는 곳인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곳 전체에서 하루 평균 3~400대의 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 시멘트를 운송하지만. 지금은 단 한 대도 출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시멘트업체 관계자 - "(몇 대나 출하됐습니까?) 없어요. (전혀요?) 네. 하루에 한 4천톤 나가는데…."
실제, 전국적으로 시멘트가 하루 20만 톤 이상 출하돼야 하지만, 파업 이후 일부 지방에서만 1~2만 톤 수준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불똥은 곧바로 건설현장으로 튀었습니다.
최대 재건축 단지로 다음 달초 분양에 들어가는 둔촌주공은 레미콘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골조 공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골조 공사가 늦어지면, 공기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둔촌주공 시공단 관계자 - "분할 타설을 할 경우에 해당 부위에 방수라든지 문제가 될 수 있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건설 재고에 문제가…."
건설업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 피해가 가시화되자,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총과 30개 주요 업종별 단체는 노동계 총파업이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이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중단과 운송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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